의정부, 을지대학 캠퍼스·부속병원 동시 착공

캠프 에세이온 부지에… 을지학원, 이달 중 실시계획인가 신청

교육부의 정원증가 불가로 차질이 예상된 의정부시 금오동 반환공여지 캠프 에세이온 을지대학 캠퍼스 건립이 정원동결 대신 대전 을지대학원까지 포함해 이전하는 것으로 잠정결론 났다.

이에 따라 내년 중 대학과 을지 부속병원이 동시 착공돼 대학은 오는 2018년 3월 개교하고, 병원은 당초보다 2년 앞당긴 2019년 개원할 예정이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6일 기자 간담회에서 조우현 총장과 재단관계자들이 최근 “을지재단이 지난 8월 전체 이사회를 통해 을지대학 및 부속병원을 동시 추진키로 결정했다”는 내용을 시를 방문해 전달했다고 밝혔다.

안 시장은 “교육부의 정원 증원불가, 의정부시의 병원 우선 건립불가란 방침에 어려움에 처한 을지학원 측이 결국 정원동결에 대학의 일부 편제와 대전에 소재한 140명 정원의 을지대학원까지 포함해 의정부 캠퍼스를 건립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안 시장은 이와 함께 “앞으로 정치권과 협력해 경기북부 공여지의 특수성을 인정해서 교육부에 을지대학의 증과, 증원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한편 을지학원 측은 지난 9월 교육부에 대학원까지 포함하는 이전승인을 재신청하고 이달 중 실시계획인가를 신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을지학원측은 지난 2012년 12월 캠프 에세이온 부지 12만 3천96㎡ 매입을 완료한 데 이어 올 8월까지 정원 500명의 캠퍼스 실시계획인가와 건축허가를 마치고 오는 11월 착공, 2016년 준공할 계획이었다. 이후 2017년 부속병원을 착공해 오는 2021년 병원문을 열 예정이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