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문화예술 가능성 무궁무진… 한류 견인 ‘문화도시’ 힘 보탤 것”

“대한민국 최고의 국화 보러 오세요” 목홍균 (재)오산문화재단 전시사업팀장

“오산시는 문화예술에 대한 욕구와 갈증이 많고, 가능성 또한 무궁무진한 지역입니다.”

지난 2012년부터 (재)오산문화재단에서 전시 및 문화·교육 사업을 추진하며 양질의 문화예술 콘텐츠로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목홍균 전시사업팀장(42·여).

목 팀장의 본업은 큐레이터(Curator)다. 성균관대 대학원에서 동양미학을 전공하고 개인 및 사설 아트센터 등에서 미술전시 기획 전문가로 잔뼈가 굵었다.

그래서 전시사업을 통해 지역의 문화니즈(needs)를 알아내는 데 적임자라는 평. 오산 지역은 평균 나이 32세로 젊은 부부와 아이들이 많은 젊고 역동적인 곳이기 때문에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하는 체험 프로그램 위주의 사업이 필요하다는 게 목 팀장의 생각이다.

특히 목 팀장이 주목한 것은 지역의 젊은 엄마·아빠의 욕구 충족을 위한 문화·교육사업. ‘아삭아삭’ 프로그램은 열매와 교육연극, 사계절을 접목시킨 가족체험놀이로 인기몰이 중이다.

앞서 지난해 5월 미술관 개관 1주년을 맞아 기획한 ‘이영란의 오물조물 딱딱-흙 놀이’ 체험 프로그램은 1만5천여 명이 다녀갈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여기에 문화예술 창의교육 사업으로 기획한 ‘화장실 습격 프로젝트-쁘띠 루브르’는 프랑스 대사가 관람하고 내년에 국립도서관에 전시가 예정될 정도로 반향을 일으켰다.

문화·교육 사업과 더불어 8월 ‘네오코드(Neo Code)전(展)’으로 현대 미술의 새로운 변화를 엿볼 수 있다는 호평도 끌어냈다.

아무리 좋은 문화예술도 일반인이 즐기지 못한다면 공염불. 이에 목 팀장은 오는 11월 오픈 예정인 ‘오산 사람들’ 기획전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부산, 울산 등 5개 도시와 협업 전시로 펼치는 전시는 오산시립미술관(문화공장 오산)을 비롯해 6개 도서관 등 문화 인프라가 갖춰진 오산의 본 모습을 선뵈는 절호의 기회.

목 팀장은 오산에 사는 사람과 일하는 사람의 모습을 담은 전시를 통해 지역의 문화 갈증을 해소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다.

오산=강경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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