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제작사 입주협약·대규모 투자의향 제안… 긍정적 영향 기대
김포시가 최근 주최한 김포한강시네폴리스 조성사업 설명회에서 입주협약이 체결되는 하면, 대규모 투자의향이 제안되는 등 관련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조만간 예정된 김포시의회의 ‘김포도시공사 특수목적법인(SPC) 출자동의안’ 재심의를 맞아 긍정적 영향을 줄지 주목되고 있다.
시는 지난 7일 오전 시네폴리스 사업계획변경에 따른 절차에 따라 시장 의지와 전문가 의견을 반영하는 사업설명회를 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설명회에 앞서 입주의사를 밝힌 드라마 제작사인 삼화네트웍스가 시네폴리스 부지 3만3천m²(1만평)을 매입, 스튜디오와 세트장을 짓고 본사까지 이전할 계획으로 김포시, 도시공사, 국도컨소시엄 등과 입주협약을 체결했다. 당초 삼화는 도시공사와 ‘매입확약서’를 작성키로 했지만 시의회의 도시공사 출자동의안 부결로 SPC 설립이 지연되면서 이날 협약체결로 입주의사를 대신했다.
이와 함께 설명회가 끝난 뒤 교보증권측이 주상복합과 호텔 건립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토지부분 3천700억원, 건축부분까지 확대시 1조1천700억원까지 투자방안을 제안하고 13일 최종 확정 짓겠다는 입장을 제시했다.
또 SM엔터테인먼트도 6만6천m²(2만평)을 매입키 위한 사전 절차를 밟을 예정이었지만, 시의회의 동의안 부결로 SPC 설립 후 참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도시공사 이병우 팀장은 “사업계획변경에 따른 절차상 설명회였지만, 설명회에 참석한 관련 업체들이 입주의사와 재무적 투자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여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시의회는 지난달 22일 한강시네폴리스 조성사업의 사업적 불확실성 등을 이유로 도시공사가 특수목적법인(SPC)에 20%의 지분 등 10억2천만원을 출자하는 동의안을 부결, 오는 14일부터 열리는 시의회 정례회에 재상정한 상태이다.
김포=양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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