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무산된 부지에
오산시가 서울대병원 유치를 추진하다 무산된 부지에 경기도청사 유치에 나섰다. 곽상욱 오산시장과 문영근 오산시의회 의장은 14일 박수영 경기도 행정1부지사를 방문, 도청사의 오산시 이전 건의서를 전달했다.
경기도청사 유치 부지는 내삼미동 251의 3 일원 시유지 12만 3천521㎡로 오산시가 서울대병원 유치를 위해 2008년부터 3년동안 516억8천만원을 들여 매입한 땅이다.
서울대병원 유치는 병원 경영 악화로 올해 3월 무산됐다.
시는 곽 시장과 문 의장의 공동명의 건의서에서 광교신도시와 비교해 우수한 교통 여건을 갖추고 있고 신 교통수단까지 건설하면 다양한 부수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시는 “경부·영동·서해안·봉담∼동탄 고속도로와 경부철도, 국도 1호선 그리고 장래에 동탄 KTX, GTX와 사통팔달 연결된다”며 “교통여건에서 광교보다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여기에다 LH의 인프라 재원으로 경부선축의 오산대∼도청사∼동탄 KTX 역까지 곡선거리 약 5㎞ 구간을 연결하는 트램(Tram)을 설치해 청사 지하층에서 승·하차할 수 있게 하면 교통난과 주차난 해소, 서민편익 증진, 관광 명소화 등의 부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시는 내다봤다.
특히, 최근 제기된 도의회 증축에 다른 부지수요 문제도 내삼미동으로 이전하면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덧붙였다.
오산=강경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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