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꼴찌없는 달리기’ 주인공들에 행복 선물

연골무형성증 친구 위해 함께 손잡고 결승선 달리기 용인 제일초교 6학년 초청

용인 제일초등학교 학생들이 에버랜드 나들이에 나서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에버랜드측이 ‘다 함께 1등 달리기’로 많은 네티즌의 눈물샘을 자극한 스토리(본보 13일자 15면)로 감동을 선물한 학생들에게 선물 같은 이벤트를 마련한 것.

에버랜드는 지난 17일 제일초등학교 6학년 학생을 모두 초청, ‘감동 운동회’를 이어가도록 배려했다. 학생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학교로 전용버스를 출차, 6학년 2개 반 학생 37명을 전원 초청해 가을 소풍을 즐길 수 있도록 일정을 짜고 점심도 제공했다.

특히 키 높이 제한으로 일부 놀이기구를 탈 수 없는 김기국 군을 위해 지프를 타고 사파리를 누비며 직접 먹이를 주는 ‘로스트 밸리 스페셜투어’를 배정, 큰 호응을 얻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같은 지역에 있는 학생들이 많은 사람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 준 데 대한 감사의 마음으로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어린 아이들이 착한 일을 하면 좋은 일이 생긴다는 교훈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다 함께 1등’ 운동회는 연골무형성증을 앓아 달리기 시합에서 낙오하던 김 군을 위해 같은 반 친구 4명이 함께 손을 맞잡고 결승선을 나란히 통과한 깜짝 이벤트로, 운동회 사진이 인터넷에 퍼지면서 알려지게 됐다.

용인=강한수권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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