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유치부지 ‘만화캐릭터파크’ 등 활용안 제시

오산발전포럼, 토론회 개최

서울대병원 유치부지 활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오산시민과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댔다.

오산지역발전포럼(의장 이권재)은 30일 오후 오산여성회관에서 100여명의 시민과 지역 관계자,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대병원유치부지 활용방안’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첫 번째 주제발표자인 이은우 이사장(평택사회경제발전연구소)은 “하드웨어적인 선심성 치적사업에서 벗어나 지역주민들의 실질적인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개발이 이뤄져야 하며, 이를 위한 지역사회 전반의 패러다임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두 번째 주제발표자인 이상문 교수(협성대 교수)는 교육·R&D·산업·비즈니스 기능이 통합된 첨단벤처기업유치 단지와 현 정부의 창조경제와도 부합하는 국산만화캐릭터 테마파크를 제시했다.

이 교수는 “오산시의 교통, 위치, 인적자원, 재정 등 모든 것을 고려했을 때, 오산시만이 가질 수 있는 문화와 이야기로 국내는 물론 세계를 공략해야 한다”며 “그러한 면에서 국산만화캐릭터 테마파크는 매우 매력있는 것 중의 하나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밖에 이날 토론회에서는 지자체가 토지이용계획을 주도할 수 있는 토지조례 제정과 서울대병원부지 활용방안 지방조례 제정 추진 등의 의견도 제시됐다.

이권재 오산지역발전포럼 의장은 “부지매입에만 517억원의 혈세가 투입됐음에도 이 부지는 현재 주말농장으로 사용되고 있다”며 “효과적인 부지 활용방안에 대한 여러 대안을 시민과 함께 찾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산=강경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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