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안 작은 갤러리 예술적 감성 쑥쑥~

평택현화초교, 문예·미술작품 전시 1교실 1예술동아리 운영 등 눈길

“1 학교 1 예술 공간 조성으로 특별한 갤러리를 가진 학교가 되었습니다.”

평택 현화초등학교(교장 강규영)는 올해 특색사업으로 1 학교 1 갤러리 공간 조성, 1 교실 1 예술 동아리 운영, 1인 1 예술 취미 갖기 운동을 골자로 하는 1·1·1 아트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현화초교 현관을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길이 갔던 후면 벽이 밋밋했던 회색 공간에서 벗어나 나뭇잎이 떨어지는 빛으로 가득 차 쉼터가 있는 갤러리로 탈바꿈했다.

특히 현관 한쪽에는 작품을 전시하는 ‘감성 갤러리’를 조성했다. 자작나무 숲을 연상시키는 나무를 세우고 그곳에 분기별로 그림을 전시하고 있다. 교장·교감·교사의 작품을 비롯해 지역 아티스트의 작품이 전시돼 현관을 지나는 아이들의 예술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또 다른 한쪽엔 올리브 빛과 겨자 빛이 편안하게 어우러진 의자와 쿠션을 배치해 ‘아낌없이 주는 나무 쉼터’를 만들었다. 어린이들은 이곳에 앉아 친구와 담소를 나누고, 학부모들은 편안히 앉아 아이를 기다리기도 한다.

2층 복도에는 ‘현화 예술 마당’이라는 상설 전시관을 설치했다. 이곳엔 독후감상화, 친구사랑 실천 글짓기, 국어사랑, 독도사랑 등의 계기 교육을 통해 창작한 어린이들의 작품과 교육과정 활동 중 창작된 그림 등 어린이의 문예작품과 미술작품을 전시한다. 갤러리에 작품이 전시되는 기쁨을 많은 어린이가 느낄 수 있도록 1개월마다 작품을 교체, 자신의 작품이나 친구의 작품이 걸릴 때마다 어린이들로 북적인다.

각층 복도에는 세계적인 거장의 명화를 전시하는 ‘명화 갤러리’가 있다. 에드가, 쇠라, 클림트, 마네 등의 아름다운 그림이 있는 벽과 그림이 없는 벽의 차이를 날마다 느끼게 된다.

이밖에 복도 코너에는 학년별 ‘작은 갤러리’를 마련했다. 2층에는 1학년 어린이의 종이접기 작품을, 3층에는 2학년 어린이의 전통문양을, 4층에는 4~5학년 어린이의 명화 따라잡기 협동작품을, 5층에는 6학년 어린이의 텔리그라프 작품을 각각 전시하는 등 어린이들의 학년별 특성을 볼 수 있는 소재가 다양하다.

평택=김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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