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으로 학생들과 소통… ‘바른 인성교육’ 주력

안산 선부고등학교 교장 강인수

“사랑으로 학생과 소통하며 바른 인성 교육을 통해 미래의 삶을 주도적으로 설계해 나갈 수 있도록 교육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올해로 개교 6년째를 맞은 안산 선부고(교장 강인수)는 교사가 먼저 학생에게 다가가는 ‘맞이하는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지역사회가 함께 공감하는 소통형 인재를 배출하고자 노력하는 강인수 교장(60)의 숨은 노력은 학부모와 학생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강 교장의 학생을 바라보는 시각은 남 다르다. 대학 진학이라는 한국사회의 입시위주의 교육책과 인성교육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묘안을 찾는데 중심을 둔 것. 이를 위해 강 교장은 교통여건 등 선부고가 안은 열악한 교육조건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찾고자 고심 중이다.

이에 강 교장은 올해 처음으로 지난 1년 동안 진행된 교육과정을 학부모에게 공개하고 맞춤형 진학설명회 자리를 마련,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학교의 고민을 함께 해결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 프로그램은 공교육의 역할이 중요하지만, 학부모가 학교를 방문하기 어려운 여건을 감안, 선부고에서 시행하는 특별한 진로진학 교육과정에 대한 운영 보고회를 통해 혹시 있을지 모르는 불안감(?)을 해소하고 신뢰를 쌓으려는 방안이다.

동영상으로 제작된 프로그램은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확인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이를 통해 학교생활에 대해 공감하고 교육의 중심에 학생이 있음을 강조함은 물론 교육을 위해 각자의 위치에서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를 노출 시키고 있다.

“선부고의 운영보고회는 학생들이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난 교육과정에 대한 검증과 앞으로의 교육 과정에 대해 다짐을 하는 시간이기도 하다”며 자부심을 내비치는 강 교장.

이런 노력으로 운영 보고회 개최를 선뜻 받아들이지 못하던 학부모도 교육과정에 대해 꼼꼼하게 설명을 듣고 교육의 중심에 ‘학생’이 있다는 교육방침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또 90%가량이 수시를 준비하는 상황에서 학생기록부의 중요성과 자기소개서 작성법 등 디테일한 입시전략도 공유하는 등 진정한 교육 내비게이션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학생들이 희망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서포트하는 학교의 임무를 바탕으로 일관성있는 진학교육을 병행, 학부모와 학생 모두 만족하도록 교육을 펼 것”이라는 강 교장의 굳은 의지에서 선부고의 미래를 엿본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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