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예정자 부실투성이 주장 하자 2만2천여건… 사기 분양 롯데건설 “입주민 불편 최소화”
오는 29일 첫 입주를 앞둔 파주운정신도시 롯데캐슬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이 하자 건수가 무려 2만여건이 넘는 등 부실투성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롯데캐슬아파트 입주예정자협의회(이하 입주협)소속 주민 200여명은 26일 오전 11시부터 1시간여 동안 파주시청 앞에서 집회를 갖고 이같이 주장하며 “사기분양 일삼는 롯데캐슬 준공허가를 내주지 말아야 한다”고 파주시에 촉구했다.
입주협은 “입주에 앞서 사전점검한 결과 아파트 내 각종 하자가 무려 2만2천건이 넘는다”면서 “분양가가 1천100만원대에 육박하는데 실내 건축자재는 값싼 자재로 마감해 사기분양 의혹을 지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하자가 발생한 부분에 대해 총회를 열고 출입구(단지 내) 보도블록 고급자재로 교체, 타입별 차등혜택 철폐, 입주 전 보수완료 확인서, 공용부분 조경, 주차장 조명 LED로 교체, 입주기간 2월 말까지 연장, 공용시설물 전체 품질향상, 아파트지층 사생활 방지시설 설치 등을 롯데건설 측에 요구했으나 이뤄지지 않았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다음달 입주 예정인 K씨(48·여)는 “바닥에서 곰팡이가 발생하는 등 전세대에 하자가 발생했다”면서 “특히 20개동 중 경기도품질검수단과 3개동 샘플심사시에도 하자가 다수 발생하는 등 부실투성이 공사로 이같은 부실 규모면 입주해 살기 어렵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롯데건설 측은 “하자 발생 및 확인 때 적극적으로 대처해 주민불편을 최소화해 입주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입주협소속 200여명은 지난 18일 롯데 본사 앞 집회를 갖고 입주 전 전면 하자보수를 강력히 촉구했다.
한편 파주운정 A14블록 롯데캐슬아파트는 59~126㎡ 1천880세대로 지난 2011년 6월 착공해 준공허가를 앞두고 있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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