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개성인삼·장단콩축제 ‘대수술’

시의회 “경기침체로 판매실적 부진해 개선 필요”… 새로운 마케팅 도입 등 검토

파주시의회가 파주의 대표적인 양대 축제인 개성인삼과 장단콩축제가 국내외 경기침체로 판매실적 등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고 분석, 새로운 마케팅 도입 등 대대적인 수술에 들어갔다.

1일 파주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 도시산업위원회(위원장 윤응철)은 최근 파주 개성인삼과 장단콩 축제에 대해 의원 간 집중 토론을 통해 “축제 개선이 필요 하다”라는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2015년 본예산 심사를 마치는 대로 관련 축제 전문가들을 초청, 상임위인 도시산업위 전체의원 워크숍을 개최, 축제 문제점을 파악한 뒤 대안을 마련해 집행부에 개선을 촉구할 방침이다.

도시산업위가 파악한 파주개성인삼과 장단콩축제의 문제점은 농민들이 철저한 관리를 통해 생산하는 특산품인데도 불구 수년째 같은 내용의 진부한 축제프로그램 도입과 인삼과 콩 제품 가격에 있어 뚜렷한 차별성이 없는 관계로 올해 방문객 유치가 상당히 힘든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이번 개성인삼과 장단콩축제는 각각 10회째와 18년째를 맞는 가운데 인삼축제의 경우 인삼 49t과 기타 농산물 등 총 50억여 원 실적에 머물려 작년에 비해 밑돌았다. 또 장단콩축제는 31억 원 상당의 콩 6천700가마 판매를 비롯 총 69억 원의 매출액을 올리면서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윤응철 도시산업위원장은 “농민들이 오랜 생산 노하우를 가져 양질의 인삼과 장단콩을 생산하는 데 비해 프로그램 등 마케팅은 단조로워 축제 효과를 극적으로 내지 못하고 있다”면서 “상임위 차원에서 새로운 트렌드에 적합한 마케팅을 찾아 집행부에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주= 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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