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팔달산에서 ‘토막 시신’이 발견된 가운데 경찰이 수사본부를 구성하고 집중 수사에 나섰다.
경기지방경찰청은 6일 허경렬 경기청 2부장(경무관)을 본부장으로 수사본부를 꾸렸다. 그동안 경찰은 수원 서부경찰서에 전담수사팀을 꾸려 대응해 왔다.
경찰은 이미 확보한 주변 CCTV 10여대의 영상을 분석하는 한편 수원 인근 지역 미귀가자 등을 대상으로 탐문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또 이날 오전 9시30분께부터 전날보다 경찰력을 증원, 기동대 4개 중대 등 330여명과 수색견 3마리를 투입해 팔달산 주변을 수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팔달산 수색과 함께 인근 주택가를 돌며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지만, 아직 용의자를 특정할 만한 단서를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전날에도 경력 200여명을 동원해 팔달산을 수색했으나 별다른 특이점을 발견하진 못했다.
한편 지난 4일 오후 1시 3분께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 뒤편 팔달산 등산로에서 등산객 임모(46)씨가 검은색 비닐봉지 안에 머리와 팔이 없는 상반신 시신(가로 32㎝, 세로 42㎝)이 담겨 있는 것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된 시신은 전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부검한 결과 인체가 맞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정확한 성별이나 연령 등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송우일 기자
사진 = 수원 팔달산‘장기업는 토막시신’ 발견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