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청소년, 안전하게 ‘집으로’
광명시가 여성·청소년들의 안전한 귀갓길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안심동행 귀가 서비스가 실효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광명시에 따르면 안심 동행 귀가 서비스는 시민의 이동이 많은 4개 지역(광명사거리역, 철산역, 금천역, 소하동 주택가)에 거점을 두고 21명의 안심대원이 밤 10시부터 새벽 1시까지 귀갓길을 동행, 범죄 노출을 막고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안심대원은 여성으로 구성된 경호 경험자, 유단자 및 자원봉사 경험자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4개소의 거점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신청자가 접수되면 2인 1조로 구성된 안심대원이 현장으로 출동해 귀갓길을 동행하고 있다.
시는 지난 2월부터 광명동지역을 중심으로 시범적으로 운영해 본 결과 시민의 호응이 매우 높고, 이용자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어 5월부터 광명시 전 지역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이에 2월부터 11월 말까지 6천238건의 동행을 실시, 하루평균 34.8명을 안전한 귀가를 도운 것으로 나타났다.
안심대원들은 귀가와 함께 순찰활동까지 하며 술 취해 귀가하는 여성, 보호가 필요한 청소년 등을 발견하면 본인의 요청이 없이도 귀갓길을 함께 하면서 시민의 수호천사가 되고 있다.
또한 순찰을 통해 주취자, 폭력 의심자, 심신취약자 등이 발견되면 광명경찰서와 연계, 범죄발생을 초기에 막을 수 있는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광명=김병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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