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우정읍, 서신면 주민들이 화성호 담수화와 도수로공사에 집단 반발하고 나섰다.
화성시 우정읍·서신면 이장단협의회, 사회단체협의회, 남녀새마을지도자 등 주민 100여명은 9일 화성시 서신면 궁평정보마을센터 회의실에서 화성호 담수화와 도수로공사를 반대하는 결의대회를 가졌다.
우정읍 김영철 이장단협의회장과 서신면 정권구 이장단협의회장은 지난해 화성시와 한국농어촌공사가 참여한 ‘화성호 수질보전대책협의회’에서 2016년 중간평가를 통해 화성호의 담수화 시기를 결정하기로 한 합의사항을 이행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낭독하고, 주민들과 함께 구호를 제창했다.
결의대회를 마친 주민들은 한국농어촌공사 화안사업단을 방문해 화성호 담수화 및 도수로공사 반대 건의서를 제출했다.
한편 화성호는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조성된 해수호로 화성호 제방공사가 마무리된 후 수질이 급격히 나빠졌으며, 최근 개발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돼 지속적인 오염원이 증가하고 있어 담수화할 경우 ‘제2의 시화호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화성=강인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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