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삭감 찬반 동수’ 원안대로 가결, 새누리 반발
시흥시의회가 일부 예산안 통과를 놓고 정회 요구 속에 표결을 거부하는 등 파행을 겪고 있다.
시흥시의회 예결위는 10일 평생교육원의 시흥ABC행복학교 운영관리 1억4천300만원과 시흥ABC행복학교 운영비 5억5천만원에 대한 표결에 들어가 예산삭감 여부를 묻는 표결에서 3대3 동수가 나오면서 집행부 원안대로 가결됐다.
예결위가 예산삭감 찬반에 대한 표결에서 찬반 동수가 나오면 집행부 원안대로 가결된다는 의미를 몰랐던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이 반발하면서 나머지 표결이 중단됐다.
표결과정에서 홍원상 의원 등 새누리당 소속 3명의 의원들은 곧바로 정회를 요청하고, “찬반 동수일 때는 그대로 예산이 삭감되는 것 아니냐”고 따지며 표결을 거부한 채 거칠게 항의했다.
이에 따라 나머지 삭감된 51건(22억8천600만원)에 대한 표결이 중단된 상태로, 본회의에 상정될 경우, 또 다시 파행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본회의 개최 여부도 불투명한 상태다.
시흥=이성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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