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의회가 내년도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예산심의 과정에서 계수조정을 놓고 여야 의원들간의 의견대립으로 심의 중단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본회의 통과마져 불투명해 지면서 준예산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새정치민주연합 6명의 의원들은 16일 시민관에서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내년도 집행부 예산안 심의를 위한 상정안건이 예결위에서 처리되지 못한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하면서 빠른 시일내에 새누리당 의원들의 예산안 심의에 참여해 줄 것”을 요구했다.
김영철의원은 회견문을 통해 “예산안을 심의하는 과정에서 51건에 대해 22억8천600만원이 삭감됐고, 특정부서 예산이 합리적인 사유나 설명없이 반토막나는 등 묻지마 삭감으로 주요현안사업들의 진행이 불투명해 질 위기를 초래했다”며 “집행부는 교육, 문화 등 핵심과제 추진과 지역현안 해결, 서민생활 안정과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원은 “내년 회기 10일전까지 예산안을 확정짓지 못하면 필수법적 경비와 조례와 법령에 의한 지출, 계속비사업을 제외한 예산이 중단되는 시흥시 초유의 준예산사태를 맞이할 수도 있다”고 지적하고, “대의기구로써 의원이 있어야 할 곳은 회의장이며, 시민을 위한 길을 가야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또 “새누리당 의원들이 상임위에서 묻지도 안은 예산이 예결위에서 삭감하고, 삭감된 예산의 일부는 삭감 이유조차 없이 삭감되는 상황이 벌어졌다”면서 “조속히 예산심의에 나서 줄 것”을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촉구했다.
시흥=이성남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