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당동 두산유리 부지에 첨단연구단지 건립안 의결 2017년까지 8개 계열사 입주 1천여 핵심 연구인력 등 상주
공장의 지방이전으로 군포를 떠났던 두산이 덩치를 더 키워서 군포로 다시 돌아온다.
군포시는 지난 12일 국토교통부가 개최한 수도권정비심의에서 두산그룹의 ‘군포 두산유리부지(당동 150-1번지 일원, 총 5만여㎡)에 첨단연구단지 건립’ 계획이 원안의결 됐다고 16일 밝혔다.
두산그룹은 2017년까지 두산유리 부지에 총면적 7만2천㎡ 규모의 연구시설과 두산중공업 원자력 I&C공장(계측제어)을 건립하고, 이 시설에는 두산그룹의 중앙연구소,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두산건설 등 총 8개 계열사가 입주해 약 1천여명의 핵심 연구인력이 상주하게 될 예정이다.
그 결과 일자리 창출, 세수증대, 지역상권 활성화 등 연간 1천억원 이상의 경제유발 효과가 예상돼 군포시가 수도권 서남부의 핵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종훈 도시정책과장은 “총 3천13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되는 두산그룹 첨단연구단지 건립은 그간 유한양행, LS전선 등 토지를 매각하고 지방으로 이전하는 기업과는 달리 군포를 떠났던 기업이 다시 돌아와 재투자하는 최초의 모범사례”라며 “2017년 이후에는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세수확보 등 경제적·사회적으로 시에 미치는 효과가 지속해서 상승하리라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두산유리 부지는 당동 공업지역 내 공장용지로 과밀억제권역으로 지정돼 있으며, 두산이 1971년부터 유리공장을 운영하다가 2008년 폐업해 창고로 사용했다.
군포=김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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