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공무원 출장땐 택시이용

市, 업무차량 감축 예산절감 지역내 택시회사와 업무협약

시흥시가 도내에서는 최초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예산절감 등을 위해 공무원이 관내 출장시 택시를 이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시는 현재 업무용차량 55대 중에서 2005년 이전 구입차량 29대를 연차적으로 교체하는 대신 내년 8대를 감축키로 하고, 대안으로 택시를 이용하는 방안을 시범 운영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8대를 감축할 경우 차량구입비, 유지비 등 약 1억원의 예산이 절감되고, 향후에는 매년 약 5천만원의 예산절감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택시를 이용할 경우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청내 주차공간 확보, 면허 및 차량 미소지자와 임산부 등의 출장도 편리해지는 장점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업무용 택시 이용은 공무원의 행정업무수행을 위한 현지확인, 주민지원을 위한 가정방문, 회의참석, 행사지원 등 차량이 필요한 직원들이 콜택시를 이용한 뒤 전용카드로 결제하도록 해 이용편의는 물론 예산집행에 투명성을 높이기로 했다.

이와 관련, 시는 이날 (합)명성교통, (주)재연운수, (주)양지교통 등 법인택시 3개소, 시흥사랑콜, 아주콜, 윈콜 등 개인택시조합 3개사 등 모두 6개 콜택시와 ‘업무용 택시’ 협약식을 가졌다.

김윤식 시장은 협약식에서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고 시 행정에도 예산절감과 업무효율성을 도모하는 모범적인 사례인 만큼 성공적 운영으로 점차 확대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흥시는 내년에 업무용 택시제도를 시범운영한 뒤 직원만족도 및 성과분석을 통해 효과가 검증되면 점진적으로 공용차량을 감축하고 업무용 택시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시흥=이성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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