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선택권 확대하고 제2의 무대 열어줄 것

박완성 삼육대 입학관리본부장

“매년 신입생들에게 꼭 보여주는 영상이 있습니다. 김연아 선수가 과거에 ‘나는 아사다 마오를 절대 넘을 수 없다’고 인터뷰 한 영상입니다. 하지만 결국 4년 뒤 금메달을 차지했고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됐습니다.”

박완성 삼육대학교 입학관리본부장(53)은 삼육대가 김연아 선수처럼 제2의 무대를 열 수 있는 대학, 세계를 향해 무한한 선택의 기회가 열려있는 곳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박 본부장은 “김연아 선수가 4년간의 노력 뒤 금메달을 차지한 것 처럼 대학에 입학하면 똑같은 4년이 있다”면서 “소위 알아주는 대학에 가지 못해도 넘을 수 없는 벽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삼육대는 바로 4년 뒤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는 MVP 대학”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정시모집을 앞둔 삼육대는 학생들을 지식만 갖춘 엘리트로 양성하는 것에 만족하지 않는 인성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대학으로 유명하다.

박 본부장은 “삼육대는 전문지식과 함께 인성을 겸비한 인재 양성을 교육 목표로 삼고 있다”면서 “배려, 나눔, 존중, 양보와 같은 덕목을 갖춘 수험생들의 많은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학생들이 주목할 만한 제도에 대해 박 본부장은 “진로난 적성보다 성적에 맞춰 대학 학과에 진학하는 게 요즘 현실”이라며 “학생들의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전과(轉科)자율화’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학교가 추진중인 전과자율화는 총 25개 학과 중 정부가 정원을 통제하는 4개 학과(간호학과ㆍ물리치료학과ㆍ유아교육과ㆍ약학과)와 법인이 정원을 통제하는 1개 학과(신학과)를 제외한 20개 과에서 학과장의 승인 없이 전과가 가능하도록 한 제도다.

박 본부장은 “합격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선 자신의 수능 영역별 성적 강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수능 반영 영역과 반영 비율, 가중치 적용 등 입시요강을 꼼꼼하게 분석하고 지원해야 한다”며 “원서접수만 하고 실기고사에 응시하지 않아 불합격되는 수험생이 종종 발생하기 때문에 수험생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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