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내년도 예산안 심의 중단과 파행을 놓고 여야 의원들이 상대당 책임론을 놓고 공방을 이어 가는 가운데 내년도 준예산 집행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18일 기자회견을 갖고, “집행부안의 0.2% 감액하고, 이들 예산은 선심성 사업이거나 급하지 않은 사업에 불과한데도 사업이 위기에 처한 것처럼 왜곡 전파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상임위에서 삭감된 예산을 예결위에서 다시 되살리려는 새정치 소속 의원들로 파행이 불가피해졌다”며 “이는 새정치 의원들이 오히려 의회와 상임위를 무력화하는 처사로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홍원상 의원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해당 상임위에서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충분한 심의 끝에 동의한 예산안을 예결위에서 다시 뒤집는 것은 의회민주주의를 부정하고, 의회의 예산심의권을 사실상 무력화시키는 폭거”라고 강조한 뒤 “19일 예산안이 본회의에 자동 상정되면 여야동수를 감안할 때 준예산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또 “새누리당 의원들은 모두 시민 여러분의 대표로 이 자리에 섰다”면서 “시 집행부가 조례와 예산이 성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무실을 꾸리고 직원을 배치하는 등 행정절차와 의회를 무시하는 시 집행부의 행태를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흥=이성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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