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관리로 자활의지 북돋아, 새출발 응원”

양덕렬 오산지역자활센터장

“오산지역 특성과 여건에 맞는 지속 가능한 자활사업을 통해 자활의지를 북돋워 자립생활을 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양덕렬 오산지역자활센터장(58)은 직원과 참여 대상자 간 갈등을 치유하고 화합을 도모하면서 사업 발굴에도 매진하고 있다.

지난 2001년 설립된 오산지역자활센터는 올 8월부터 오산시 직영체제로 전환했으며 현재 7명의 직원이 청소사업, 간병사업, 상품유통사업 등을 통해 60여 명의 자활을 돕고 있다.

양 센터장은 취임 이후 센터 구성원들의 갈등을 해소하고 흐트러진 조직을 재정비하는 데 주력하는 동시에 신규 사업 발굴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10월 센터 별관 교육장에서 자활 근로 참여자(60명), 돌봄 서비스종사자(30명), 자활기업, 센터실무자 등을 대상으로 인문학 강좌를 열었다.

또 가장공단의 (주)엔코스와 협력 사업을 추진하기로 업무협약을 맺고 마스크팩 작업과 청소 등 외주 용역사업을 오산센터와 협의로 진행키로 했다.

양 센터장은 “자활이란 근로능력을 갖춘 빈곤층에게 노동의 기회나 창업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빈곤으로부터 벗어나게 도와주는 일련의 과정”이라며 “센터에서는 자활사업 참여 대상자들이 자신감을 회복하고 긍정적 생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맞춤형 관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산센터는 이 같은 맞춤형 관리를 통해 2인 이상의 수급자를 대상으로 자활기업 창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데, 건물 실내외 청소를 주력으로 하는 ‘환경닥터’와 ‘클린홍인’이 대표적 사례다. 오산센터는 이들 기업에 창업에 필요한 장비, 임대료 차량 등을 지원해 자활기업 창업을 돕고 있다.

아주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사회복지를 전공한 양 센터장은 30여 년간 공직생활을 통해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신규 사업 발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양 센터장은 “자활사업 참여자들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자신감을 회복시켜 긍정적 생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하는 데는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대상자들의 적성에 맞는 일을 찾아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산센터는 올해부터 준비한 ’명품 세차사업’을 내년부터 본격 추진하고, 지자체 위탁사업으로 오산소식지 배포, 버스승강장 유지관리, 모범화장실 청소관리 등을 준비하고 있다.

양 센터장은 “앞으로 직무교육과 소양교육을 강화고 신규사업을 발굴해 참여자들 스스로 자립의지를 갖출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산=강경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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