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텍대학 경기북부캠퍼스 입지 ‘내달 판가름’

道, 이달중 공모안 확정 내년 상반기 착공 전망 고양·파주시 향배 촉각

국책특수대학인 한국폴리텍대학 경기북부캠퍼스(이하 캠퍼스) 유치를 놓고 고양시와 파주시가 치열한 대결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가 캠퍼스설립 대상지를 오는 2월 안으로 최종 결정한다.

도는 6일 “이달 안으로 캠퍼스 공모 안을 확정하고 이어 경기북부 10개 시군을 대상으로 공모를 시작해 다음 달 안으로 최종 선정을 한다”고 밝혔다.

도의 이 같은 방침은 정부예산부처인 기획재정부가 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한 캠퍼스 기본설계비 4억 원을 수시배정사업으로 편성함에 따라 오는 4월부터 예산집행이 가능한 일정에 맞춘 것이다.

도는 공모 안과 관련, 기본 국무총리 산하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용역발주한 입지모형분석결과를 토대로 새로운 공모 규정을 마련하기 위해 사업주체인 한국폴리텍대학 및 고용노동부와 협의 중에 있으며 이 달 안으로 공모 안을 확정, 발표한다.

이에 따라 앞으로 캠퍼스 일정은 오는 4월에 기본설계를 발주, 이르면 내년 상반기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 1월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용역 발주한 결과는 2015년도 정부 본예산반영을 위해 급조한 면이 없지 않다”면서 “예산이 확보된 만큼 이번에는 제대로 된 규정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설립예정인 한국폴리텍대학 경기북부캠퍼스는 8개 학과 440명의 신입생을 뽑아 산업학사 학위과정(2년제), 기능사과정(1년6개월), 기능장과정, 학위전공 심화과정, 재직자 직무능력향상과정 등 연간 1천명 이상을 대상으로 기술교육을 진행한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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