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해당 농가 274마리 살처분 겨울들어 도내 12곳으로 늘어
지난 11일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된 안성의 돼지농장 3곳도 구제역으로 판명됐다.
12일 안성시에 따르면 전날 의심신고가 접수된 일죽면 화곡리 2개 농장과 장암리 농장 등 3곳의 의심 돼지에서 채취한 혈청 등을 국립수의과학검역원과 경기도축산위생연구소에 의뢰한 결과 모두 ‘양성’으로 판정됐다.
이에 따라 올겨울 들어 안성에서 발생한 구제역은 소 1개 농장을 포함, 모두 8곳이며 도내 전체로는 이천과 용인의 돼지농장 각 2곳을 합쳐 모두 12곳으로 늘었다.
시는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전날 이들 농장에서 274마리를 예방적 차원에서 살처분한데 이어 이날도 해당 농장에서 예찰을 통해 의심돼지가 발견되면 살처분할 예정이다.
특히 안성 최대 양돈단지인 일죽면에서 돼지 구제역이 5건이나 발생한 점을 고려, 주변에 거점소독시설 4개 등 모두 9개의 통제초소를 설치, 집중 소독을 펼치고 있다. 또 원활한 소독작업을 위해 이날부터 4개 초소에 경찰력까지 지원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반경 3㎞ 이내에서 구제역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외부확산을 막기 위해 강력한 차단방역을 실시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백신이 가장 강력한 예방수단이기 때문에 농가에 백신을 추가 접종하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성=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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