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KDI에 사업타당성 용역 차량기지 노온사동 이전 따라 하안·가리대 2개역 신설 추진
국토해양부가 광명시 하안동과 소하동 주민들의 염원인 지하철 건설 요구에 대한 타당섬 검토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19일 광명시에 따르면 광명시지하철 개발과 관련, 국토해양부가 KDI(한국개발연구원)에 용역을 의뢰, 타당성 검토에 들어갔다.
국토부는 서울 구로구에 자리한 구로차량기지를 KTX광명역 인근인 광명시 노온사동으로 이전을 추진하면서 구로역에서 노온사동까지 이어지는 노선을 광명지역을 경유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광명지하철 개발을 구로차량기지 이전에 따른 개발이익금으로 충당한다는 것이다. 구로차량기지 이전으로 발생하는 개발이익금은 1조5천억~2조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구로차량기지 이전으로 4개 전철역이 신설될 예정이다. 당초 국토부의 용역보고에는 하안사거리역 한 곳만 설치하는 방향으로 추진됐으나 광명시의 강력한 요구로 하안사거리와 가리대 등 2개 역을 신설하는 방향으로 용역이 재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역 주민들은 최근 양기대 시장과의 대화에서 “하안사거리와 가리대 등 2개 전철역이 들어서야 한다”고 건의하기도 했다.
지하철이 들어서면 광명시내에서도 교통여건이 열악한 하안ㆍ소하동 일대가 최대 수혜지로 꼽힌다. 소하동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택지개발사업으로 조성돼 공원 등 단지가 잘 정비돼 있다.
그러나 교통편은 버스가 유일하다. 가장 가까운 1호 금천구청역과 석수역은 안양천을 건너가야 해 주민들은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역이 신설될 예정인 소하동 가리대사거리 인근은 취락지역 개발이 예정돼 있어 인구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KDI의 용역보고 결과가 3월중에 나오게 되면 시민공청회 등 다각적인 방법에 걸쳐 여론을 수렴한 뒤 타당성 검토를 하겠다”고 밝혔다.
광명=김병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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