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성모병원 치료비 전액 지원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은 러시아 비로비잔 시 13세 소녀 포고샨에게 비강의 양성 종양제거 무료수술을 지원했다고 19일 밝혔다.
포고샨은 지난 12일 할머니인 라리샤 포고샨(64)과 함께 의정부 성모병원에 입원을 한 뒤 MRI, CT 등 각종 검사를 받고 14일 비강의 양성 종양제거 수술을 받고 치료 중이다.
수술을 집도한 이비인후과 전범조 교수는 “포고샨은 가운데 비중격(鼻中膈) )을 밀 정도로 코가 많이 막히고 있는데, 비강 안에 양성의 혈관성 종양이 의심이 돼 이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수술 후, 병실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전해명 병원장을 만난 포고샨은 “코가 많이 아파서 공부하기 힘들었는데, 집으로 돌아가면 공부를 열심히 하겠다“고 말하며 수술을 집도한 이비인후과 전범조 교수를 포함한 병원 관계자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은 러시아 비로비잔 시와 우호협력 관계인 의정부시의 요청으로 치료비 전액을 지원해 지난 2012년에는 이브게냐 오렐양, 2013년에는 다리나 돌고시바 양에게 척추측만증 수술을 해준 바 있다. 또 지난해 10월에는 러시아 파호멘코 비로비잔 시장이 의정부 성모병원을 방문해 권역응급센터, 건강증진센터를 비롯한 병원 전반 시설을 둘러본 뒤 의료지원에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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