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고덕산단 역량 집중… ‘대한민국 신성장 경제신도시’로
평택시는 ‘대한민국 신성장 경제신도시’ 건설을 기치로 2015년 예산을 1조218억원으로 편성했다.
공재광 평택시장은 을미년 새해 “시민과 눈높이를 맞춰 소통하고 호흡하며 오직 평택시 발전만을 생각하는 시장이 되겠다”며 “이를 위해 시 발전을 위한 성장동력 발굴은 물론이고 기반 시설 확충에 매진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공 시장이 청양의 해를 맞아 시정목표를 ‘대한민국 신성장 경제신도시’로 내세운 것은 평택의 변화와 도전이 그 어느때보다 활기차고 그 역량을 달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덕삼성 산업단지는 물론이고 평택항의 물동량, 미군부대 이전 등 평택의 지도를 바꿀 대형 핵심사업들이 줄을 잇고 있는 것이다.
이를 인식한 듯 공 시장은 “열정, 고민, 노력으로 평택의 청사진을 차근차근 준비해 하나하나 구체화하고 현실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 신성장 동력 육성
공재광 시장은 “당초 계획보다 1년 이상 앞당겨 올 상반기에 착공하기로 한 삼성전자의 고덕삼성 산업단지 조기투자 결정과 평택호 관광단지 개발사업이 기획재정부 산하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의 적격성 심사를 통과해 개발 및 투자여건이 획기적으로 좋아졌다”며 “올해는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여건이 역동적인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현실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이를 토대로 실행 전략을 수립, 추진하는 데 시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 시장은 “향후 1~2년이 평택시가 큰 발전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덧붙였다.
이는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할 때 좋은 여건임에도 불구하고 계속 정체된 상태로 머물고 있을 것인지, 아니면 약진할 것인지를 결정지어야 한다는 의미다.
시는 이같은 전망에 따라 성장을 선도할 중요한 동력인 대규모 사업을 집중 추진할 예정이며 이를 전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신성장전략국’을 신설했다. 신성장전략국은 신성장 동력사업과 문화콘텐츠 개발, 해외자본 투자, 종합대학(병원)유치, 평택항 활성화 방안 등 주요현안사항을 집중 담당하게 된다.
또한 신성장전략과, 신성장사업과, 항만지원과 등 1국 3개과 13개팀 규모로 국단위 조직이 구성돼 진행중인 각종 사업들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는 것은 물론이고 새로운 전략사업의 발굴과 추진, 더 나아가 지역경제의 선순환 효과를 함양하게 된다.
아울러 공장 인ㆍ허가 원스톱 행정서비스 제공, 기업애로 해소, 긴급자금 지원 및 소상공인 창업지원 등을 강화해 대기업과 강소·중소기업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 평택항 경쟁력 강화 및 물류기반 확충
평택항은 1986년 12월 무역항으로 개항돼 29년의 짧은 항만역사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수출ㆍ입 처리 물량 4년 연속 전국 1위(144만 5천177대), 총 자동차 처리물량 1천만대 돌파 등 규모와 처리량에서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즉 평택항은 평택시의 크나큰 자원인 것이다.
공재광 시장은 “규모와 기능이 부족해 경쟁력이 저하되고 있는 평택항의 ‘국제여객터미널’의 경우 그동안 시와 국회의원이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 정부 예산으로 건립하도록 협의되는 성과가 있었다”고 소개한 뒤 “국제적인 추세인 크루즈 및 카페리 접안이 가능한 부두로의 변경 등 시의 요구사항이 정부의 ‘제3차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시는 항만과 더불어 물류의 중요한 요소인 도로망 확충에도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우선 서해안 고속도로 확장과 평택항 IC건설, 38국도 확장 및 우회도로 건설 등 국가기간망의 조기 착공을 위한 노력을 마다치 않을 방침이다. 더불어 신도시와 구도심을 연결하는 광역도로망 개설을 위해서도 정부와 관련기관 간 협의를 계속해 나가고 지방도 중 개설이 시급한 이화~삼계 간 도로는 국비투입이 결정됐다.
■ 일자리 창출
‘일자리 10만개 창출’은 민선6기 공재광 시장의 약속이다.
민간분야 7만2천140개, 재정지원 공공분야 4만759개, 취약계층분야 1만2천111개가 목표이며, 올해는 1만여개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가 입주하게 되는 고덕산업단지 전체가 본격 가동되면서 생산직, 관리직, 연구직 등 총 3만명의 직간접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고 있다. 또한 98만㎡ 규모로 LG전자가 입주하는 진위2산업단지의 입주 계획이 마무리되면 1만여명, 평택호 관광단지 개발로 1만2천여명의 일자리가 새롭게 창출될 전망이다.
공 시장은 “대한민국 신성장 경제신도시 평택을 만들기 위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추진하고 일자리 창출 사업을 최우선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입주예정 기업(삼성, LG 등)과 협력업체 등에 대한 입주예정시기, 신규 채용계획 등을 사전에 분석, 기업특성에 맞는 고용창출 및 인적자원 개발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와 더불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 신규 시책 확대 발굴하는 동시에 공공근로사업, 지역공동체사업, 사회적 일자리사업 등을 확대 운영하고 일회성 취업 한계극복을 위한 일자리 관련 프로그램 운영으로 일자리 안정화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 미군기지 정주환경 조성
공재광 시장은 “오랜 기간 진행해 온 미군기지 조성사업이 금년이면 마무리되고 2016년부턴 본격적인 미군 이전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공 시장은 충분히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미군과 가족, 군속 등 6만여명이 이전하면 기회는 고사하고 큰 부담이 될 것이라는 우려의 끈도 놓지 않았다.
이어 공 시장은 “우리가 어떻게 대비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는 엄청나게 차이가 날 것이 분명하다”며 “우선 미군과 가족들이 정주환경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먹고, 보고, 쇼핑하고, 체험할 수 있는 인프라 조성이 실질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시는 TF팀을 구성해 다양한 사업을 발굴 중이다.
기존 예술인광장 조성, 안정리 문화교류기반 구축, 한미친선 축제는 물론 국제교류재단 프로그램 등과 연계해 새로운 사업이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시는 △주한미군 사건사고 상담센터 △특별법 만료에 따른 대책 △방음시설 사업비 조정 △영외주택 건설 등 미군기지 이전 관련 현안들을 일원화해 전략적으로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평택=김덕현기자
평택호 관광단지
274만여㎡ 원스톱 복합 관광휴양단지
4조7천억 경제효과 도시경쟁력 큰 기대
평택호를 중심으로 현덕면 일원에 조성된 평택호 관광단지는 1977년 관광지로 지정됐으나 재정적 지원의 한계 등으로 그동안 개발이 지연돼 왔다. 그 후 시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2013년 SK컨소시엄이 1조8천억원 규모의 민간제안사업을 제출했고 지난해 11월 기획재정부 산하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로부터 적격성 심사를 최종 통과하는 성과를 거뒀다.
평택호 관광단지는 단순한 휴식 공간뿐만 아니라 문화, 체험, 관광, 쇼핑 등이 한 곳에서 이뤄지는 원스톱 복합 관광휴양단지로서 274만3천여㎡ 규모에 110m 높이의 대관람차(평택아이)와 대형 돔 건물에 4D 상영관을 갖춘 생태문화체험시설인 시티팜, 자연 속 힐링 컨셉의 스파시설인 아쿠아랜드를 비롯해 호텔과 콘도, 아울렛 등의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공재광 시장은 “평택호 관광단지 개발사업이 본격화되면 4조7천억원의 경제파급효과와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도시 경쟁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시는 앞으로 평택호 관광단지 개발의 시너지 효과를 위해 최근 쇼핑관광단지로 개발계획을 승인받은 현덕지구의 가칭 ‘차이나 캐슬 조성사업’과도 연계해 나갈 방침이다.
더불어 평택~아산 창조관광 활성화사업, 평안 해오름길 조성사업, 원효대사 오도성지 토굴체험관 조성 등도 본격 추진, 문화관광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