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와 소통 실패… 차질 우려
유영록 시장이 새해 벽두부터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김포평화시’ 조성사업이 시의회와의 소통에 실패, 시작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올해 업무보고에서 시의원들이 ‘평화도시추진팀’의 일방적인 직제개편을 놓고 집중 성토를 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28일 열린 행정복지위원회 행정지원국 행정과 업무부고에서 정하영 위원장은 “정책예상담당관실의 평화시 추진의 내용에 대해 여러 문제가 제기됐는데 ‘평화시 추진팀’의 존재도 의회에서 전혀 모른 채 업무부고를 받는 모습이 개운치가 않다”며 유감을 표시했다.
이에 대해 조성범 행정지원국장은 “죄송하다”며 사과를 표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했지만 향후 시가 추진해야 할 평화시 조성과 관련한 각종 사업이 제대로 의회의 동의를 받을 수 있을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평화시 추진팀’에 대한 의원들의 문제제기는 앞서 지난 23일 정책예산담당관실에 대한 업무보고에서도 강하게 지적됐다.
의원들은 이날 “정책예산담당관실에 설치된 ‘평화시 추진팀’에 대해 처음 들어본다”며 “아무리 의회동의 없이 가능한 팀단위 직제개편이라지만 사전설명 한번 없이 소개받을 수 있느냐”고 일제히 항의했다.
정왕룡 의원은 “유영록 시장이 신년브리핑에서 올 김포시 역점사업으로 강조했던 김포평화시 조성사업이 시의회와의 공감대를 이루지 못하고 있어 향후 주요사업의 추진을 앞두고 우려가 앞선다”며 “집행부의 핵심사업에 대한 의회와의 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 시장의 인식전환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김포=양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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