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의원·국조실장 회동 “사업 진행 직접 챙기겠다”
동두천 캠프 캐슬 미군기지 반환이 늦어져 2016년 개교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는 동양대학교 동두천 캠퍼스 조성사업이 청신호가 켜졌다.
국무총리실 추경호 국무조정실장이 “직접 나서서 챙기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29일 동두천시에 따르면 오세창 시장과 새정치민주연합 정성호 국회의원(양주·동두천)은 주한미군 잔류에 따른 동두천시 지원 대책 마련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28일 오후 추경호 국무조정실장을 만났다.
이들은 이날 추 실장에게 “동양대학교 이전 문제가 빨리 해결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국무총리실 주한미군기지이전지원단 내에 있는 동두천 T/F팀의 역할과 임무가 명확하지 않고 위상이 낮다며 수위를 높일 것을 요구했다.
이에 추 실장은 “지난 연말에 끝냈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현재 미군측과 환경부가 (SOFA 환경분과위원회에서)자구 조정중에 있다. 수일내에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가닥을 잡겠다. 직접 나서서 결정하겠다”고 답했다고 시 관계자는 전했다.
추 실장은 이어 “정부도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다”며 “동두천 TF의 위상과 역할을 높이기 위해 조만간 관계기관 차관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며 관심도를 높일 수 있도록 수위를 높여 논의하고 진행사항을 직접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경북 영주에 본교를 둔 동양대학교와 동두천시, 국방부는 반환이 예정된 캠프 캐슬 부지에 동두천 캠퍼스 건립을 위한 상호협력의향서(MOU)를 지난 2013년 체결, 내년 개교를 목표로 이미 교육부의 승인까지 받은 상태다.
그러나 미군 측이 반환에 비협조적인데다 환경부 등과의 관련 협의가 늦어져 개교목표에 차질을 빚어왔다.
동두천=송진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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