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늘구멍 취업문? 우린 ‘드림챌린저’로 뚫었죠”

경복대 유통경영과, 산업체 맞춤형 특성화 프로그램 화제

▲ 경복대학교 유통경영과 재학생들이 예비 사회인으로서 근무복을 입고 실습현장에서 활짝 웃고 있다.  경복대 제공

“바늘구멍보다 뚫기 어렵다는 취업문을 돌파, 사회의 일원으로서 당당히 자리해 뿌듯합니다.”

경복대학교(총장 전지용) 유통경영과 재학생 서석현 씨(23·2년) 등 18명이 최근 대형유통업체의 새내기 사원이 됐다.

바로 경복대가 이마트와 지난해 4월 산학협력을 맺고 5개월여간 공동으로 산업체 맞춤형 특성화 프로그램인 ‘드림챌린저’ 과정을 운영, 재학생 18명이 취업의 행운을 안은 것.

이마트 측에 따르면 이들 학생들의 업무습득 능력과 성실성, 전문지식 등이 업계가 원하는 인재상과 맞아떨어져 이번 입사를 제안ㆍ승인한 것으로 의미를 더했다.

특히, 이마트뿐 아니라 GS리테일(3명)·롯데하이마트(1명)도 재학생들에게 잇단 러브콜을 보내는 등 인기가 높다.

이들 신입 사원들의 연수 시뮬레이션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매장진열 및 안내 등 서비스 직종과 제품의 철저한 검수 및 검열을 담당하고 물류 및 유통단계를 책임지는 검수팀부터 깐깐하고 예리한 레이다망으로 제품의 유통과정과 품질관리까지 그야말로 유통베테랑을 꿈꾸는 예비학도들의 야무진 연수태도에 사업장측은 벌써부터 기대가 크다고.

강대웅 씨(23·2년)는 “청년실업률이 급증한다는 뉴스기사만 봐도 내 일처럼 가슴이 답답하고 우울했는데, 대학의 프로그램에 충실히 따르고 동기들과 함께 도전해보자는 각오로 임해 좋은 결과를 얻어 기쁘다”며 “첫 월급을 타면 부모님께 내의를 선물해야겠다는 생각에 설렌다. 회사를 대표하는 직원으로 성장해 모범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함도훈 유통경영과 학과장은 “그동안 학과는 대형유통기업들과의 산학협력을, 학생들은 인성과 실무능력 향상에 주력해온 결과”라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유통기업들과 맞춤형 특성화 프로그램을 개발해 대학이 주도하는 취업보장형 대표학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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