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열심히 뛰겠습니다] 황은성 안성시장

기업 유치+시민 행복+명품 교육… 3박자 갖춘 경제도시 비상

▲ 황은성 안성시장이 2030 도시계획 재수립 등 올해 안성시의 시정 방침에 대해 밝히고 있다.

‘시민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비상’이라는 황은성 안성시장의 포부는 민선 5기에 이어 6기에도 변함이 없다. 도농복합도시라는 특성상 경제도시 구축만이 지역이 살고 주민 일자리를 창출해 생활기반을 한층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황 시장의 이러한 경제 키워드는 안성을 기업을 경영하기 좋은 도시, 시민이 행복하고 살맛 나는 도시, 교육이 살아있는 도시라는 3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더불어 안성이 갖고 있는 천혜의 자원인 자연 생태를 병합, 살아있는 안성을 만드는 데도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황 시장은 “모든 기반 구축이 기업 유치에 따른 경제도시로 가는 길이며 그에 따른 주민 일자리도 창출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해 올해 핵심 행정 포인트를 도시계획 재수립과 시민재산권 보호, 기업 유치에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존 아이템이나 콘셉트를 지켜나가면서 시민이 공감하고 체감할 수 있는 효과적인 정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청양의 해를 맞아 ‘수도권 제1 도시, 안성’을 위해 비상하고 있는 황 시장을 만나 미래 청사진을 들어봤다.

 

■ 미래성장기반, 2030 도시계획 재수립

안성시는 장기적인 도시발전 전략으로 2030도시기본계획 수립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안성 발전의 청사진인 도시 기본 계획은 이미 지난해 7월 주민을 대상으로 한 공청회를 거쳐 오는 4월 승인을 앞두고 있다.

2030 도시계획에 담은 안성의 청사진은 도시개발을 기본틀로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 시설의 과감한 해제, 시내버스 노선을 전면 재검토 등 새로운 성장동력의 계발과 도시기반시설 확충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시는 우선 현재 진행 중인 82만5천㎡ 아양택지개발 사업 조성공사를 2016년 상반기까지 6개 블록에서 착공토록 한다는 방침 아래 행정력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계획인구 1만6천명에게 국민주택과 분양 공동주택을 조속히 공급토록 해 집 없는 서민에게 따뜻한 정주공간과 행복을 안겨준다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시는 주택 분양에 따른 입주민들의 정주의식 함양과 여가선용을 위해 인근 안성천변에 ‘고향의 강’도 조성할 방침이다.

평택과 송탄, 용인지역과 경계인 서부권 주민에게도 주택을 공급하고자 원곡면 외가천리 5만㎡에도 택지 개발사업을 추진한다.

이같은 택지개발이 시민들에게 불편을 주지 않도록 시는 교통대책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황 시장은 “시의 도시계획 수립은 단지 인구를 유발하는 택지개발에 국한되지 않는다”며 “도로와 주차장, 공원, 농지 등 모두 400여건에 달하는 관련 도시구성 요소들에 대한 현황조사를 거쳐 과감하게 해제할 것은 해제하고 신설할 것은 새로 만들어 활기찬 도시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래서 황 시장이 택지개발과 함께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이 바로 시민 편의를 위한 교통 노선 재검토다. 안성은 15개 읍·면·동으로 전형적인 도·농복합도시지만, 그만큼 농촌인구에 대한 교통 편의시설이 부족한 상황이다.

 

황 시장은 “지난해 시범 시행한 행복택시 운영이 농촌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며 “올해는 행복택시 확대운행을 위해 국비 1억과 시비 5천700만원을 지원, 500m 도보 이용자 40개 마을 2천650가구 5천692명에게 혜택을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5월 시내버스 미운행 마을 행복택시 운행과 이용 주민을 위한 사업 조례를 공포했다. 시는 행복택시 확대 운영으로 마을버스 구매 시 연간 발생하는 3억2천400만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시내버스에 대한 지원도 소홀히 하지 않을 방침이다. 노선을 전면 재검토해 배차간격과 운행노선을 변경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시내권인 인지동, 한경대, 금산로터리 등 3개소에 설치됐던 사계절용 버스승강장 외 2개소 정류장을 신설, 설치한다.

안성 19만 시민의 숙원사업인 도시철도 유치를 위해서도 박차를 가한다.

황 시장은 “평택, 안성선 중 지제역~안성 공도읍 역 지구를 신설하는 것에 대한 사전 예비타당성 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라며 “안성지역이 녹색환경으로 생활편의에 불편함이 없도록 특별한 교통정책으로 시민 행복 서비스 향상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

민선 5기 황은성 시장은 취임 1년6개월여 만에 5조5천억원의 기업 투자를 이끌어 내면서 3만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이 기세를 몰아 황 시장은 올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경제효과를 고양하고 이와 연계해 일자리도 더욱 많이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청내 일자리센터를 내달께까지 국립 한경대 산학협력관으로 자리를 이전키로 했다.

고용센터, 중소기업지원센터, 상공회의소 등과도 효율적인 업무체계를 만들어 주민 일자리 창출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전되는 일자리센터는 구직자와 구인업체의 편의를 위해 대규모 일자리 박람회는 물론 소규모 일자리 박람회도 상시 운영할 방침이다.

황은성 시장은 “산업단지개발로 주민 일자리 수요와 공급을 늘리고 규제개혁추진단을 통해 투자없는 경제성장을 이뤄나갈 계획”이라며 “이 같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69만9천622㎡규모의 안성 제4산업단지 조성에 대한 행정력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자리 창출은 이뿐만 아니다. 중소기업청, 경기도, 중소기업지원센터 등 관계기관과도 연계해 중소기업 지원시책 합동설명회를 통해 공격적 일자리 만들기에 돌입했다. 시는 기업 운영은 물론 경영지원, 다양한 애로사항 청취로 기반시설 개선과 판로개척 등 다방면에 걸친 지원에 행정력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한편 시는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중소기업 387개에 614억7천만원을 지원했다.

안성=박석원기자

규제개혁 원년의 해

규제혁신 통해 투자 없는 경제성장… 기업 고충 ‘원스톱 해결’ 행정시스템 구축

안성시는 2015년 경제성장을 (시 재정의)투자없는 규제개혁으로 원년의 해로 삼았다.

민선 6기 출범과 함께 신설된 안성시 규제개혁추진단은 지난해 국토계획법과, 수도법, 폐기물 관리법 등 개정을 이뤄냈다. 경기지역 규제개혁 끝장 토론회에서 모범 사례로 발표된 바도 있다.

개정된 환경부의 수도법은 상수원규제로 말미암은 공장설립제한 지역 내 일부 업종에 대해 공장 설립을 허용토록 하고 있다. 떡, 빵류 제조업, 코코아, 과자 제조업, 면류 마카로니, 유사 식품 제조업, 커피가공업 등 모두 5개 업종에 대해 공장 설립이 허용된 것이다.

이를 발판으로 안성시는 기존 상수원 규제로 말미암은 공장설립제한규제 면적 58.7㎢ 중 23㎢가 감축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황은성 시장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는다. 황 시장은 “관내 기업체 방문으로 각종 규제 등 애로사항을 청취하면서 원스톱으로 지원할 수 있는 행정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며 “기업 현장에 맞는 현장 중심의 행정으로 관내 기업들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

시는 지속적인 기업 투자 유치를 끌어내는 데도 심혈을 기울일 방침이다. 소규모 단지를 실수요자 중심으로 개발토록 하고 물류단지 조성을 위한 행정적 지원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

황 시장은 “새로운 투자유치를 성사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안성시에 둥지를 튼 기존 기업 고객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로 만족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5년, 황은성 시장의 경제 키워드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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