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AI확진 농가 닭 11만마리 살처분…주민대화 무기 연기

김포시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판정을 받은 관내 통진면 양계농가에 인력 40명을 투입, 이 농장에서 키우는 닭 11만마리에 대한 살처분에 나섰다고 3일 밝혔다.

시는 발생지역 반경 3km 내인 통진면과 양촌면에 이동통제초소 4곳을 설치해 관련 차량(가금류·오염물·분뇨)의 이동 통제에 돌입하는 한편, 농장 23곳에서 키우는 가금류 66만8천마리에 대한 예찰 및 방역활동을 벌이고 있다.

김포지역의 가금류 농가는 총 92곳(305만9천마리)으로 통진면·양촌면·대곶면에 주로 분포돼 있으며, 이들 농가 중 메추리 농장은 7곳 117만마리에 달하고 있다.

시는 AI확진 판정에 따라 관련 간부공무원을 대상으로 비상소집해 차단 방역 및 통제에 온 힘을 쏟도록 하고 있다. 당초 2일부터 예정된 '2015년도 시민과의 대화'도 무기한 연기했다.

시의 한 관게자는 "전 공무원을 동원해 이동통제초소를 가동하고 발생농장 내 살처분을 위한 지상 액비저장조 설치와 차단방역에 필요한 예비비를 조기 배정하는 한편, 인체감염 예방을 위한 타미플루도 확보하고 있다"며 AI·구제역 의심 가축이 발생할 경우 김포시농업기술센터로 신고(☎ 031-980-2825∼2826)해 줄 것을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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