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열심히 뛰겠습니다] 이재홍 파주시장

‘GTX·3호선 연장’ 철도·도로망 구축… 통일 기반시설 완성

▲ 이재홍 파주시장이 GTX 파주건설, 지하철 3호선 연장 등 올해 파주시의 역점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재홍 파주시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남북통일시대에 대비한 통일 기반시설로서 GTX(수도권 급행열차) 파주건설, 지하철 3호선(운정선) 연장, 제2통일로 개설 등에 최우선 역점을 두겠다”고 천명했다.

하지만 이들 과제들은 정부 부처와의 원활하고 긴밀한 협조없이는 결코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한다.

이에 시민들은 국토교통부 철도도로 정책을 기획입안하고 대통령 교통비서관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을 역임한 이 시장의 경력에 비춰 접경도시 파주의 60여년 한을 풀어 줄 것으로 학수고대하고 있다.

이 시장은 시민들의 기대가 무엇인지 아는 만큼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파주철도사업 반영을 건의했고 철도계획용역을 통한 객관적인 근거도 마련해 국회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을 방문하면서 국가상위계획 반영을 요청하고 있다.

청양의 해를 맞아 가시권으로 떠오른 GTX 파주건설, 지하철 3호선 연장, 제2통일로 등 올해 파주시가 역점을 두고 있는 주요 정책에 대한 이 시장의 청사진을 들어봤다.

 

■ 도시성장에 맞는 철도망 구축

42만이 거주하는 파주시는 대규모 산업단지 건설로 70만의 인구규모로 확장되고 있다. 하지만 경의선 전철 하나만 운영되는 열악한 현실에 직면, 시의 성장속도와 도시규모에 걸맞은 철도망 구축이 반드시 필요한 실정이다.

이재홍 시장은 “철도노선 계획은 중앙정부와 더불어 교통연구기관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추진해야 하는 사업으로, 효율적이고 집중적으로 철도사업을 추진하고자 철도교통과를 신설했다”며 중앙정부와 협조체계 구축의 중요성을 다시금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이 시장은 취임 후 처음으로 지난해 12월26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국토교통부 등 정부당국자와 경기도 철도 관련 부서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지하철 3호선 파주연장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 서북부철도망 구축 왜 필요한가’라는 정책토론회를 주관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시민들의 여가 있는 삶이 파주철도정책 핵심이다”고 전제한 뒤 “GTX(수도권 급행열차)와 지하철 3호선의 파주연장 건설 효과는 비단 교통분야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빠르고 효율적인 철도망은 시민들에게 줄어든 출퇴근시간을 제공해 주고 줄어든 교통 시간 만큼 여가시간이 늘어나게 된다”고 역설했다.

이에 따라 시는 우선 GTX 파주연장에 중점을 뒀다. 국토부에서 수립 중인 ‘GTX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에 파주 운정신도시까지 연장이 반영될 수 있도록 국회, 국토교통부, 경기도 등 관계기관을 방문하며 지속적으로 당위성을 설명하고 반영을 건의하고 있다.

이 시장은 “얼마 전에는 국토부와 경기도를 방문, GTX 파주구간의 사업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하는 방안을 제시했다”며 “현재 GTX 용역팀에서 가능 여부에 대해 심도있게 검토 중이다”고 소개했다. 이와 더불어 시는 3천630만㎡ 규모의 택지개발에 따른 지하철 3호선 연장도 강력 추진중이다.

운정선은 단절된 지하철 3호선을 대화역에서 운정신도시까지 연장해 신도시 교통문제를 해결하고, 금촌조리선은 지하철 3호선을 지축역에서 파주 금촌까지 통일로 축을 이용한 철도를 건설해 통일로의 교통혼잡을 개선하고 나아가 통일대비 철도 인프라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 시장은 “운정선과 금촌조리선을 동시 추진을 위해 국토부가 수립 중인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토록 건의하는 등 국가 상위계획 반영을 위해 정부부처 관계자들을 집중적으로 설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사통팔달 도로망 구축

국도 1호선으로 1972년에 개설된 통일로는 서울~고양~파주를 연결하는 주요 간선도로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주변 지역의 대규모 개발 및 급속한 경제발전에 따른 차량 증가로 현재 하루 4만여 대의 각종 차량이 통행하면서 과포화 상태다, 통일로는 이제 더 이상 남북축을 연결하는 간선도로망의 기능 및 역할 수행이 되지 않고 있다.

파주에서 서울까지 31㎞ 구간 이동에는 통상 1시간30분이 소요된다. 많은 시간과 재원을 길에다 쏟아 붓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통일로의 교통량을 분산하고 차량정체 해소를 위해서는 대체도로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재홍 시장은 “새로운 노선의 도로를 개설하는 것은 재정적, 시간적, 행정적인 면에서 큰 부담이 따른다”면서 “기존 지방도와 국지도 노선의 변경을 통해 도로 신설에 따른 부담을 없애고 서울에서 광탄-조리-파주-문산-법원-파평-적성을 연결하는 제2통일로를 건설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취임 이후 수차례 국토교통부 방문과 건의 등 끊임없는 노력을 펼친 결과 올 상반기에는 제2통일로 노선이 지정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이 시장은 덧붙였다.

이 시장은 단계적인 도로사업의 착수를 위해서도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우선 고속국도인 서울-문산 간 도로는 수도권 서북부지역을 관통하는 국가기간교통망으로서 지속적인 개발이 진행 중인 성장도시 파주의 교통여건 개선은 물론이고 통일한국을 대비하는 ‘통일의 길목’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문산 간 구축시 임진각에서 상암DMC까지 통일로 대비 60분, 자유로 대비 20분 단축은 물론, 기존도로의 교통량 분담으로 소통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시장은 “서울~문산간 고속국도는 앞으로 북한의 개성~평양 고속도로와 직접 연결되는 도로로, 평택~수원~광명~서울~문산으로 연결되는 112㎞ 수도권 남북 연결도로교통망의 중축로 남북 간 물적, 인적 차량흐름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며 “길게 보면 전남 완도에서 광주, 천안, 평택, 수원, 광명을 거쳐 문산까지 연결되는 남북 2축의 종단 고속도로로 통일한국을 준비하는 국가기간 중심교통망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문산간 고속국도는 지난해 국비 1천억원을 확보, 4년 동안 멈췄던 사업 착수가 올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사업시행자 및 관계기관이 사업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인정하고 사업추진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오는 6월엔 실시계획 승인을 거쳐 보상절차 이행 등 2020년 개통이 목표다.

파주시는 이와 더불어 경기북부 택지개발 지원 및 북파주 시민의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이용의 편익 증진을 위해 교하IC, 파주IC, 법원IC 설치를 역점사업으로 추진한다.

법원IC는 실시설계에 반영돼 추진 중이고 운정ㆍ교하지구, 탄현, 롯데아울렛, 신세계 철시 등 인접한 지역 40만 주민의 이용 편의를 위한 교하IC와 선유산업단지 및 주변 소규모 공장의 교통정체를 없애 물류비용 절감 및 균형발전을 위한 파주 IC는 파주시 발전과 남북통일을 위한 북측 수도권 접근성 확보를 위해 꼭 필요한 시설이다.

이 시장은 그동안 국토부와 한국도로공사에 IC설치를 수차례 건의해 실시설계에 반영되도록 했다.

특히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한강통과구간은 3개 부처(환경부 습지보호구역, 문화재청 재두루미 도래지, 9사단 작전지역 회피) 협의결과 교량설치로 인한 주변 환경피해 등이 예상됨에 따라 대안으로 하저터널에 대한 검토를 시행해 경제성(BC 1.25)이 양호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도로공사에서는 해당 기관과 재협의를 통해 한강횡단 도로시설을 결정하고, 기획재정부와 최종 협의를 거쳐 올해 실시설계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 시장은 “철도ㆍ도로망 구축이 되면 파주지역의 교통이 편리해지고 덩달아 지역상권이 활성화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며 “서울 등 수도권 주민들은 주말에 교통이 편리한 파주를 방문,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받게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파주=김요섭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