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지역발전 걸림돌 해소 기대… 軍과 ‘부지 활용안’ 적극 모색 육군 2176부대 등 매각 추진 개발방안 협의 ‘윈윈 청사진’
의정부시가 도심에 위치, 도시발전을 저해했던 8곳의 군부대 이전과 부지활용 방안마련에 적극 나섰다.
22일 시에 따르면 지난 50~60년대부터 외곽에 들어선 군부대는 금오동 육군 제2167(2군수)부대 등 11개 부대 100만여㎡에 이른다.
부대가 들어설 당시만 해도 변두리였으나 주변이 개발되면서 도심권으로 변모, 부대가 지역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부동산 값에 영향을 미치면서 그동안 이전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2014-2030 국방개혁기본계획을 지난해 확정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군사시설을 재배치할 계획에 있어 시도 이들 군부대 이전에 대비하고 활용방안 검토에 나섰다.
시가 국방부, 육군본부 등 군 당국과 그동안 실무협의를 한 결과 11개 부대 중 육군 1710부대 등 3개 부대를 제외한 육군 제2176부대(2군수)를 2017년 사용종료 뒤 매각예정인 것으로 확인되는 등 모두 8개 부대를 매각할 예정이거나 이전 또는 개발구역해제 시 매각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육군 제 6831부대(306 보충대) 등은 시가 개발계획을 수립해 이전 대안을 제시하면 적극 매각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8월까지 육군 제2167부대, 육군 제2997부대(호원동 예비군훈련장), 육군 제6831부대 등 3개 부대의 이전개발 타당성 조사용역을 마치고 결과에 따라 이전과 부지활용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특히 사격소음 등 그동안 꾸준히 이전 민원이 제기되고 시의회가 이전촉구건의안을 채택한 제2997부대에 대해서는 상반기까지 개발타당성 조사와 개발기본계획수립용역을 마치고 개발방안을 마련해 오는 8월 관계 당국과 이전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구체화할 예정이다.
나머지도 군 당국과 수시로 협의를 통해 효율적인 이전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군사시설재배치 계획에 따라 의정부 도심에 있는 부대 중 존치가 필요한 3개 부대를 제외한 나머지가 궁극적으로 이전이 추진된다고 봐야 한다. 이에 따른 부지활용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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