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남양농협’ 이끈 아성 도전 변화의 새 바람 내세워 지지호소

[3·11 조합장 선거 누가 뛰나] 화성

오는 3월11일 최대 규모의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처음으로 실시된다.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위탁받아 투표업무가 진행되는 가운데 벌어지는 이번 조합장 선거는 예상자들이 공식적인 자리 말고는 얼굴은 나타나지 않아 조심스러운 선거를 맞이하고 있다.

■ 남양농협

남양농협은 현 홍은수 조합장(67)이 마지막으로 한번더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야 한다는 여론을 업고 출마를 한다.

홍 조합장은 지난 1993년 제9대 조합장으로 취임한 이래 지금까지 남양농협을 이끌어온 거목이다. 큰 인물답게 화성지역의 활동과 지역농협 및 중앙농협의 핵심적인 인물로 꼽히고 있다. 여기에 영농회장과 남양농협 감사를 맡고 있는 배찬성씨(55)가 새인물로 새바람을 일으킬 준비를 하고 있다.

홍승욱 남양농협 비상임이사(57)도 농업경영인회장, 영농회장을 발판으로 체계적인 농협조직 구성을 주장하며 변화를 일으킨다는 야심찬 계획을 갖고 있다. 이와 함께 현 홍사근 이사(54)도 경제사업부문을 활성화할 수 있는 새로운 인물로 하마평을 타고 있다.

■ 정남농협

농촌에서 각종 공장 등이 들어서면서 금융업무 기능이 대폭 늘어나는 정남농협은 보수적인 특성으로 인해 안정된 경영을 할 수 있는 인물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정남농협의 최고 성과로 꼽히는 디딜향 브랜드의 떡 상품을 출시해 사업 활동을 활발하게 이끌어온 엄태원 현 조합장(55)이 지난 2005년 제10대 조합장에 취임후 3선에 도전한다.

여기에 도전장을 내민 김경식 전 정남농협 감사팀장이 풍부한 행정경험을 통해 시험대에 오른다. 이런 가운데 전 화성시의원을 지낸 강병국씨(69)가 주위로부터 출마하라는 권유를 받고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발안농협

현 이정선 조합장(76)이 불출마를 선언해 3명의 후보자가 도전장을 내고 있다. 향남지역 사회단체장과 주위의 좋은 평가를 바탕으로 송수배씨(51)가 선거에 뛰어들었다.

전 농협감사와 농협행정 경험이 있는 김상중 전 상임이사(62)도 이에 가세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새마을 지도자와 영농회장을 역임한 오세광 전 발안농협 대의원도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 마도농협

마도농협은 전ㆍ현직 조합장간의 경쟁이 치열하다는 여론이다. 김윤배 현 조합장(60)은 그동안 재선을 준비하면서 지역내 고른 인맥을 쌓아오고 깨끗한 농협을 이끌어 왔다는 평을 받고 있다. 여기에 홍진선 전 조합장(62)은 재직시절 다하지 못한 경제사업 마무리를 하도록 기회를 달라며 지지층을 넓혀나가고 있다.

이들 사이에 양진기 전 비상임이사(51)가 신세대를 외치며 마도농협의 변화를 이룰 수 있는 인물로 부각되고 있다. 더불어 이재헌 전 상무(56)도 수십년간의 경험을 토대로 농협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나갈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화성=강인묵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