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무대 달군 ‘환상의 춤사위’

의정부 비보이팀 ‘퓨전MC’, 프랑스 국제대회 우승

의정부 비보이팀 퓨전 MC가 지난 8일 프랑스 레네스시에서 열린 비보이 국제대회인 ‘유니브스티 2015’ 대회 퍼포먼스 부문에서 우승했다.

이번 우승은 지난해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세계 최대의 비보이 대회인 ‘배틀 오브 더 이어’ 우승과 프랑크 푸르트에서 열린 로얄 배틀 인터내셔널 종합우승에 이어진 국제대회 우승으로 한국과 의정부시의 비보이 댄싱 위상을 드높인 쾌거다.

이번 대회는 한국, 프랑스, 대만, 브라질 등 4개국 8개 팀이 참가해 최종결승에서 대만의 HRC팀과 한국의 퓨전MC가 경합을 벌였다. 대회결과는 단연 퓨전 MC의 압도적인 승리로 기술·개인분야에서 높은 점수 차로 우승을 차지, 5천 유로의 상금을 탔다.

이번 대회에는 의정부 공고 출신인 박우봉 부팀장(28) 외 7명이 참가했다. 퓨전 MC는 지난 2002년 창단된 의정부지역 대표적 비보이팀으로 모두 20명이 한팀을 이루고 있다. 팀원 20명 중 의정부공고 등 의정부지역 고등학교 출신이 14명으로 주축을 이루고 있다.

지난 2007년 프랑스 Temple o style 55 세계대회서 한국대표로 참가해 우승한 것을 비롯해 지난해 말까지 모두 14차례 국제대회서 우승. 준우승을 차지했을 정도로 세계적으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한편, 이들은 의정부 행복로를 비보이 문화거리로 알리기 위해 지난해 지속적으로 주말 공연을 한 데 이어 올해에도 다음 달 말부터 행복로 거리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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