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외곽순환도로 호원IC 진입 남양주 별내·양주 송추行
수입영향분석 보고회 앞두고
의정부시·서울고속도로㈜ 조율
의정부IC 이용차량은 요금징수
오는 5월 말 개통예정인 서울외곽순환도로 의정부 호원IC를 통해 남양주 별내나 양주 송추방면으로 나갈 때 호원IC서 낸 요금을 다음 요금소에서 차감해 사실상 무료이용이나 다름 없게 된다. 다만 의정부 IC로 빠지는 차량은 요금을 그대로 적용한다.
11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12월 30일 한국 교통연구원에 의뢰한 호원IC 통행료 수입영향분석용역에 대한 중간보고회가 이달 말께 있을 예정이다. 국토부, 서울고속도로(주), 경기도, 의정부시는 내달 중 협상을 통해 호원IC 이용 요금을 결정할 예정이다.
서울고속도로(주) 측은 기본적으로 거리비례 최소요금이 1천원인데다 서울 외곽순환 고속도로에 무료구간이 없는 점 등을 들어 1천원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의정부시와 경기도는 호원IC가 불과 1.6km 떨어진 의정부IC를 기점으로 설치돼 거리비례로 300원만 내면 되지만 요금소 관리유지비 등을 고려해 500원선을 제안한 상태다. 호원IC 이용차량분석이 나오면 500원에서 1천원 사이에서 절충을 통해 요금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호원IC에서 요금을 내고 서울외곽순환도로에 진입한 차량은 별내와 송추 요금소에서 호원IC에서 낸 요금을 차감하기로 묵시적으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별내와 송추 요금소를 지나 호원IC를 이용하는 차량은 요금을 내지 않는다.
이렇게 되면 호원IC 이용 때 실질적으로 요금을 내지 않는 것이나 마찬가지여서 불과 1.6km 구간 연장에 요금을 낸다는 불만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호원IC를 통해 의정부IC로 빠지는 차량과 의정부IC에서 호원IC로 들어오는 차량은 고속도로 체증을 막기위해 요금을 받는다.
경기북부 주민들은 그동안 남측구간에 비해 비싼 서울외곽순환도로 북측구간의 인하를 주장해온데다 호원IC는 최소거리에 가장 비싼 1천 원을 내게 될 것이란 이야기가 나오면서 요금에 큰 관심을 가져왔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호원IC 이용수요 예측이 나와봐야 요금이 결정될 것 같다”면서 “시의 주장이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호원IC는 양주방향으로 송추IC까지는 5km, 양주영업소까진 11.5km이고 구리 쪽은 의정부IC 1.6km, 별내 2.4km, 불암산 영업소까지 3.4km 떨어져 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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