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상수도요금이 오는 6월부터 t당 20원 인상되는 등 오는 2018년까지 해마다 20원씩 오른다. 하수도요금도 지난해에 이어 오는 2017년까지 해마다 인상된다.
12일 시에 따르면 상수도요금을 오는 6월 고지분부터 가정용 기준 t당 500원에서 520원으로 3.6%로 인상한다. 또 내년에도 520원에서 540원으로 20원 인상하는 등 오는 2018년까지 매년 t당 20원씩 올려 t당 580원이 된다.
시가 4년 연속 요금을 올리는 것은 요금이 생산원가보다 낮아 시설관리와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재정사정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시 상수도 평균요금은 2013년 기준 t당 658.85원이나 생산원가는 t당 758.27원으로 현실화율이 86.89%에 불과해 연간 39억원의 적자로 재정운용에 부담이 돼왔다.
하수도요금도 지난해 두 차례 올린 데 이어 지난 1월부터 t당 360원에서 400원으로 40원 인상하는 등 오는 2017년까지 해마다 40원씩 인상해 t당 480원까지 올릴 예정이다. 하수도요금 역시 연간 184억원의 적자를 보면서 하수도특별회계를 운영해왔다.
시는 2017년까지 하수도요금 현실화율을 현 45.68%에서 80% 수준까지 올릴 방침이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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