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민단체가 화성 동탄2신도시 열병합발전소 건설에 반대(본보 18일자 7면)하고 있는 가운데 오산환경보존대책위원회(위원장 전도현)가 한국지역난방공사를 방문, 항의집회를 벌이는 등 본격적인 반발에 나섰다.
위원회는 24일 오전 성남에 위치한 한국지역난방공사 본사 정문 앞에서 3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병합발전소 건설에 반대하는 항의 집회를 갖고 성명을 발표했다.
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동탄2 열병합발전소 5㎞ 내에는 오산시 모든 초·중·고교는 물론 아파트가 밀집돼 있어 시민의 건강권이 위협을 받고 있다며 적절한 환경보전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집회를 마친 회원들은 한국지역난방공사 관계자와 면담을 하고 환경영향평가를 재평가하기 전에 공사를 하지 말 것과 오산시민의 건강과 재산상 불이익이 없도록 환경보전대책을 세워달라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공사에 주민 2천278명이 서명한 반대 서명부를 제출하고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에 열병합발전소 건설사업 허가 반려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한국지역난방공사 관계자는 “오산시민들이 우려하는 내용을 잘 알고 있다”며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보고해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오산=강경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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