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용사 故 이창기 준위 추모 흉상 양평 옥천면에 제막

“당신의 충정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양평 출신으로 천안함 46 용사인 고(故) 이창기 준위를 추모하는 흉상이 고인의 고향인 옥천면 레포츠공원에 제막됐다.

흉상에는 ‘국가와 민족을 위해 목숨을 바친 고인의 희생정신과 공훈을 기리기 위해 이곳 양평 고향에 숭고하고 빛나는 정신을 새기며 이 준위와 함께 전사한 천안함 46인 용사 모두의 존엄한 뜻을 기리며 당신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졌다.

고인은 지난 2009년 천안함으로 부임한 뒤 이듬해 3월26일 백령도 서남방에서 서해 북방한계선(NLL) 수호 임무를 수행하던 중 북한 잠수정의 기습적인 어뢰 공격으로 45명의 전우들과 함께 산화했으며, 대전 국립현충원에 영면해 있다.

그는 지난 1970년 옥천면 용천리 싸리재마을에서 태어나 대아초등학교와 국수중학교 등을 거쳐 지난 1989년 국수고(현 양평전자과학고)를 졸업하고 1990년 해군 부사 관에 지원 입대한 뒤 전북함, 속초함, 제주함 등에 서 근무하며 학업에 매진, 지난 1997년 인하공업전문대 야간 정보통신과를 졸업했다.

한편, 최근 열린 제막식에는 양평군 안보단체연합회와 양평군 재향군인회, 해군동지회 주관으로 이창기 용사의 유가족과 김선교 군수, 박명숙 군의회 의장, 해군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양평=허행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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