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600억 규모 하수관거 민자사업 추진

시정브리핑, 내년 10월 착공 계획 대곶 등 103㎞ 보급률 80% 목표

지난 2008년부터 2013년까지 민간투자(BTO, BTL) 방식의 하수처리시설과 하수관거 설치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낸 김포시가 600억원 규모의 2차 하구관거 민자사업을 추진한다.

김포시상하수도사업소는 28일 시정브리핑을 갖고 총사업비 663억원, 관거정비 103.7㎞, 배수설비 3천757개소 규모의 제2차 하수관거 임대형 민자사업(BTL)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업소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08년부터 2013년까지 5년여동안 총사업비 2천800억원 규모의 BTO 방식(민간자본을 투자해 소유권은 준공과 동시에 지자체에 이관, 일정기간 민간업체가 운영)의 민간투자사업을 추진해 김포, 통진, 고촌 등 3곳에 하수종말처리시설(1일 처리규모 13만2천600t)을 안정적으로 확보했다.

이어 시는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4년여동안 BTL 방식(민간자본을 투입, 일정기간 소유권은 민간이 갖고 지자체가 같은 기간동안 임대료를 지급)으로 임대형 하수관거 설치사업을 벌여 고촌ㆍ양촌읍, 하성면 지역에 하수관거를 110㎞ 설치해 60%의 하수관거 보급률을 달성했다.

시는 지난 1차 사업에서 제외된 지역의 하수관거를 갖추기 위해 올해 663억원 전액을 민간자본이 투입하는 제2차 하수관거 민자사업을 추진해 구시가지와 대곶ㆍ하성면, 고촌ㆍ양촌ㆍ통진읍, 운양동 지역에 103㎞의 하수관거와 3천757개소의 배수설비를 설치해 80%까지 하수관거 보급률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오는 6월까지 기본계획수립과 사전환경성검토를 마쳐 10월말까지는 민간투자사를 선정하고 내년 10월 착공에 나서 2020년 5월 준공할 방침이다.

유승환 사업소장은 “민간투자방식의 하수관거설치 사업에 관한 모든 기술력과 노하우를 갖춘 한국환경공단에 의뢰해 차질없이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2차 사업이 완료되면 하천수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포=양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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