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용역 보고 게스트하우스 배제
군포 철쭉축제 기간에 외국이나 지방에서 온 내ㆍ외빈들이 군포에 숙소가 없어 안양까지 가는 불편함을 매년 겪고 있는 가운데 군포국제교육센터 내 기숙사동 32개실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군포시가 오는 10월 센터의 계약기간이 만료되면서 숙소동을 청소년상담센터와 청소년 카페 등 다른 용도로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타 시·군 벤치마킹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0일 시와 시민들에 따르면 수리산로 112에 위치한 토지 2만770㎡, 건축연면적 1만517㎡규모의 군포국제교육센터가 오는 10월4일 위탁기간이 만료되면서 군포시로 귀속될 예정이다. 센터는 교육시설연구시설(교육동, 숙소동), 근린생활시설(상가동)로 구성돼 있으며 숙소동은 2개동 32객실로 원어민 교사들을 위해 샤워실, 세탁실을 겸비한 원룸으로 이뤄져 있다.
시는 지난 2월15일 열린 군포국제교육센터 입주기관 선정(안)활성화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에서 이 시설을 가칭 군포 교육문화타운으로 명명하고 교육동에는 책테마관과 가족복지센터, 창의교육문화관(각 1천584㎡)을, 숙소동 A동은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청소년 카페, B동은 창작촌 또는 게스트하우스로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또 2차 주무팀장 토론회에서는 교육동에는 여성회관 이전, 정보화 교육장 이전, 예절관 설립 등을 제안하면서 게스트하우스를 배제한 의견을 내놓은 상태이다.
그러나 인근 수원문화재단에서 운영중인 화성 행궁 수원 호스텔의 경우, 유스룸 15실, 양실 12실, 한실 4실 갖추고 있어 학생들이나 외국인들이 자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경기도도 호텔이 부족했던 2000년 초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내에 숙소를 마련해 지역 호텔에 위탁, 외국손님들과 귀빈들이 이용한 사례도 있다.
시민 A씨는 “군포에는 모텔종류의 숙박시설밖에 없기 때문에 이번 철쭉축제에 일본에서 온 손님 30명을 안양에서 숙박시켰다”며 “축제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아직 입주기관 선정이 완벽히 마무리된 것은 아니다”며 “11일 국ㆍ과장 간담회에서 또다시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포=김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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