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동도서관·고잔 특화도서관 신설계획에 ‘사서 배치안’ 빠져 ‘인력 쪼개기’ 배치 악순환 우려 부실한 도서관 서비스 불보듯
안산시가 도서관을 이용하는 시민이 늘고 있는데도 전문 사서직 인원을 제대로 확보하지 않아 시민들의 불편을 사고 있다는 지적(본보 5일자 11면)이 일고 있는 가운데 도서관 신설 및 신설 계획을 수립하면서 사서직 배치 계획은 세우지 않고 있어 인력난을 가중시키고 있다.
11일 시 평생학습원 등에 따르면 시민들의 정보서비스에 대한 욕구와 생활권 내에 도서관이 없는 지역 주민들의 도서관 건립 요구가 잇따르면서 특화된 전문도서관과 대부동 공공도서관 건립을 각각 추진하고 있다.
시는 생활권 내에 도서관이 없는 단원구 대부동 지역에 오는 2015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25억1천여 만원의 예산을 들여 지상 3층 규모의 공공도서관을 건립을 추진중이다.
이와 함께 시는 IT 발전에 따른 도서관 이용자들의 정보서비스에 대한 요구 증가는 물론 영어 등 조기교육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는 시민들의 욕구 충족을 위해 단원구 고잔신도시 내 37블럭에 특화도서관인 영어 및 미디어전문도서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10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특화도서관은 50억원(기부채납)의 예산이 투입되는 지상 3층 건축물로, 1층에는 문화예술 전시공간이, 2층은 영어도서관, 3층에는 디지털도서관이 들어설 예정이다.
그러나 시는 올해 안에 두개의 도서관 개관을 앞두고 있으면서도 도서관을 전문적으로 관리할 전문 사서직에 대한 인력 배치 계획은 수립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시는 지난해 10월20일 단원구 선부동에 30여억원의 예산을 들여 2만547권의 도서와 비도서 379종, 정간물 76종 등의 장서를 갖춘 지상 3층 규모의 선부도서관을 개관하면서도 사전에 사서직에 대한 배치 계획을 세우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관산도서관 인력 1명과 복직한 직원 1명 등 직원 2명만 인력충원이 아닌 배부인력으로 배치해 관산도서관과 선부도서관 두곳 모두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와 관련 시 평생학습관 관계자는 “도서관 개관 시 사서식 확충이 필요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전체적인 인력확보에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며 “시민들에게 양질의 도서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계속해서 관심을 갖고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