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말까지 복선전철 ‘지평역 연장’

양평군, 내달초 철도공사 등과 위·수탁협약 체결 사업 본격화

양평군 지평면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중앙선 복선전철 지평역 연장사업이 내년말 완료를 목표로 추진된다.

군은 지평면 주민들의 숙원 해소와 교통 편의 등을 위해 중앙선 복선전철 종착지를 기존 용문역에서 지평역으로 3.6㎞ 연장키로 하고 다음달초 한국철도공사 등과 위·수탁협약을 체결한다고 26일 밝혔다.

노선 연장에 따른 사업비 59억원은 원인자부담 원칙에 따라 군이 전액 부담한다. 군은 이 가운데 10억원은 강원도 횡성군이 군부대시설(탄약고)의 양평군 지평면으로의 이전과 관련해 지급한 주민숙원사업비를 활용하고 20억원은 경기도지사 시책추진비를 요구해 군비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지평역으로 연결되는 전동열차는 일단 왕복 8회 운행하지만 운행횟수를 점진적으로 늘린다는 게 군의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한국철도공사와 전동차 연장운행 위·수탁협약 체결에 앞서 운행횟수를 8회로 한정하지 않고 증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군은 또 전철 연장에 따른 손실보전금의 정확한 금액 산출을 위해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할 계획이다.

한편 지평역은 현재 무궁화호 열차가 하루 13회(상행 6회·하행 7회) 운행하고 있으며 군은 지평역 이용객들의 안전을 고려해 선로를 가로지르는 육교도 신축할 계획이다.

양평=허행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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