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기본기 제대로 익혀야… 한국축구도 성장”

이영민 양주 유소년 축구클럽 PT&C 총감독

유아부터 중장년층에 이르기까지 온 국민이 환호하는 스포츠 종목은 단연 ‘축구’다.

예전에는 학교 엘리트 축구가 주를 이뤘다면 요즘에는 클럽 축구가 대세다. 양주의 유소년 축구클럽에서 축구 꿈나무들을 지도하고 있는 젊은 감독이 있다. 축구화 끈을 동여매며 교육장에 들어갈 준비를 하던 PT&C 이영민 총감독(39).

이 감독은 “한국축구 발전을 위해선 유소년 축구가 매우 중요합니다. 어릴 때부터 기본기를 제대로 익혀야 크게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한다.

청소년 국가대표와 부천 SK프로축구단에서 프로축구 선수로 활약한 그은 포천에서 일동중·고 축구부 감독을 하다 새로운 도전을 위해 올해 3월 창단한 PT&C 축구클럽 총감독으로 옮겼다.

인성교육과 두뇌 플레이를 중시하는 이 감독은 패스 컨트롤 능력과 두뇌 판단결정력 배양, 전술을 설정하고 만들어 가는 응용플레이와 점유율 축구에 중점을 두고 선수들을 지도한다.

특히 철저한 기본기와 충실한 훈련을 강조한다. 선수 개개인에 맞는 레벨에 따라 반복적으로 지도하면서 단점은 보완하고 장점은 더 업그레이드 시킨다. 지능적인 축구를 할 수 있는 능력을 배가시켜 경기장에서 자신의 능력을 과감하게 시도하는 당당함과 자심감을 북돋고 있다.

특히 훈련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상에 대비해 친분이 있던 최원호 병원 레하스포츠의학센터와 재활과 피지컬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여느 유소년클럽에선 볼 수 없는 시도도 하고 있다.

순수 클럽 유소년을 지도하게 된 이유를 묻자, 이 감독은 “수도권지역은 이미 클럽팀이 학원팀과의 경쟁에서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앞서는등 유소년 축구의 지형이 바뀌고 있다”라며 “올해 U-15팀이 양주시의 대표적인 팀이 될 수 있도록 정성을 쏟고 U-12부터 U-18까지 유소년팀을 완성, 도내 대표적 유소년팀으로 성장시키겠다”라고 말했다.

U-12(이민희 감독), U-15(신순철 감독) 클럽도 운영하고 있는 PT&C는 U-12 초등부는 아직 시작단계로 특별히 내세울 게 없지만, 과거 덕계중-양주스타로 이어지는 팀을 흡수한 U-15 중등부는 현재 중등권역리그 중위권을 유지하고 있어 보강작업과 전력 극대화로 상위팀 도약을 꿈꾸고 있다.

“이미 지도자가 된 것에 만족하고 있어 특별히 이루고 싶은 것은 없다”는 이 감독. “요즘 어른들은 교육이 무너진 시대라고 말하는데 저는 교육적인 환경 속에서 어린 선수들이 자신의 꿈과 미래를 하나씩 이룰 수 있도록 오늘도 열심히 뛰고 있다”라고 밝혔다.

양주=이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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