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안서초등학교(교장 유필자)재학생과 교사 및 학부모 50여명은 28일 모내기 체험을 실시했다.
본교 2학년 학부모의 논에서 직접 전통 모내기 체험을 한 참석자들은 우리 먹거리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계기가 됐다.
이날 모내기 체험은 모내기 방법에 대해 설명을 듣는 것으로 시작됐다. 난생 처음 보는 논에 발을 집어 넣자 진흙이 무릎까지 차올랐다. 아이들은 두세포기의 모를 줄에 표시된 곳에 꽂아 넣었다.
발을 떼기도 힘든 곳에 줄을 맞추어 모를 심으려니 논에 넘어지는 등 실수도 이어졌다. 그래도 아이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떠나질 않았다.
이번 행사는 모내기 체험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후 탈곡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모내기 체험에 참여한 육종수 군(5년)은 “처음에 논에 들어갔을 때 진흙은 밟는 게 느낌이 너무 이상했고 모를 심는 것도 어려웠었는데 하다보니까 쉽고 재미있었다. 무엇보다 친구들과 함께해서 더 즐거웠던 것 같다. 오늘 심은 모가 어떻게 자랄지 궁금하고 오늘 활동이 보람도 있고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학부모 박은미씨는 “모내기 체험은 밥상머리 교육의 작은 시작이 될 것이며 고사리 같은 손으로 모를 심고 수확을 하는 과정을 통해 노동의 가치를 알고 큰 성취감을 가지게 될 것이다”면서 “학생과 교사 학부모와 지역주민이 하나된 의미 있는 행사였다”고 환한미소를 보였다.
유필자 교장은 “모내기 체험은 학교의 울타리를 과감히 벗어나는 우리의 뿌리인 농촌 마을을 배우고 협동심을 배우는 교육의 연장이었다”면서 “학생들이 수확때까지 계속적으로 관찰하고 보호해 나갈 것이다”고 설명했다.
광명=김병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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