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청계 4통 주민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청계산환경살리기대책위원회가 환경파괴가 우려된다며 제2경인연결고속도로 건설에 대해 법적ㆍ물리적 행동에 들어가겠다고 예고한 가운데(본보 26일자 10면) 공사저지에 나서겠다고 밝혀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대책위는 지난 27일 서울국토청 민자도로관리과 관계자를 비롯한 시공사인 현대건설 관계자, 감리단, 의왕시청 공무원, 마을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의 요구 사항 청취 및 검토내용을 설명하는 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대책위는 “그동안 고속도로 타이어분진 등에 의한 피해 방지를 위해 터널형으로 시공해 줄 것과 교량 노면수 배수로 인한 하천오염 및 농작물 피해 방지를 위한 초기 우수처리 재검토 등 13건의 주민 건의사항을 요구했는데 일부만 합의되고 대부분의 요구 사항이 관철되지 않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대책위는 “29일 공사현장에서 차량 저지 및 재집회에 들어가고 마을 안길 공사차량의 통행을 막는 등 공사저지를 위해 물리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서울국토청 관계자는 “주민건의사항과 시행사 측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공사 시행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고 답변했다.
의왕=임진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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