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장 주민소환 이어 왕곡초 학생들 등교 거부
안양교도소 이전반대 왕곡동ㆍ고천동ㆍ골사그네 주민대책위원회가 “주민동의절차 없이 안양교도소 이전계획을 추진했다”며 김성제 의왕시장의 주민소환을 위한 서명운동 발표(본보 5월27일자 5면)한데 이어 초등학생들의 등교를 거부,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
대책위는 “1일부터 왕곡초교 학생 400여명의 등교거부운동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왕곡초교 학부모들은 지난달 29일 스마트폰 밴드를 이용한 등교거부에 대한 찬반 여부를 묻는 무기명 투표를 실시한 결과 등교거부찬성 의견이 다수로 나타나 자체 회의를 거쳐 1일 등교거부에 들어가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학부모들은 당일 오전 9시30분 왕곡초교 정문 앞에서 등교거부에 대해 입장발표를 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안양교도소 이전반대는 시장의 주민소환에 이어 왕곡초교 학생들의 등교거부로 이어져 사태가 확산되는 형국이다.
한편 기획재정부와 법무부 등은 의왕시 왕곡동에 교정타운을 지어 안양교도소를 비롯해 서울구치소ㆍ서울소년원 등을 이전하는 방안을 마련해 관련 지자체와 협의 중이며 의왕시는 주민의 반발이 거세자 중앙 정부와의 협의를 중단한 상태다.
의왕=임진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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