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돌곶이 꽃마을’ 관광명소 재탄생

시, 마을되살리기프로젝트 수립 주민·상가 협력, 꽃밭 등 조성

6년 전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선정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대상까지 받았던 ‘파주 심학산 돌곶이 꽃마을’. 하지만 언젠가부터 무관심속에 환삼덩굴을 뒤집어쓴 연산홍과 우거진 잡초 속에 간간이 모습을 보이는 천일홍 등이 흉물스럽게 방치됐다.

이에 처음 심학산 돌곶이 꽃마을을 발굴하고 축제까지 열었던 파주시가 보다못해 나섰다. 시 직원과 주민들이 한포기 두포기 정성스럽게 식재한 야생화들이 덤불 속에 방치돼 죽어 가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작년말부터 공원녹지과을 중심으로 주민, 상가 등을 설득해 파주 심학산 돌곶이 꽃마을되살리기프로젝트를 수립했다.

주민 최은호ㆍ최창호씨와 상가대표 정관철씨 등으로 꽃마을되살리기추진위원회도 구성했다. 이어 시는 각종 블로그 등 SNS에 주민들의 노력을 아끼없이 소개하며 관심을 유도했다.

주민들도 돌곶이 꽃마을 1.6㎞에 달하는 마을안길의 잡초를 뽑아내고 14종의 야생화도 심어 나갔다. 개인 정원에 나무와 꽃모종을 구입해 심고 가꾸었고 마을 텃밭 9천470㎡에는 양귀비 꽃밭을 조성했다.

정원투어 콘테스트도 실시해 개인정원 부문에 박종덕씨를, 상가정원 부문에 아이노스 카페를 대상작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이같은 노력의 결과로 시는 지난 12일 정원투어를 시작으로 가을까지 계절 꽃으로 치장한 꽃마을을 투어하는 정원투어 개막식을 가졌다.

이재홍 시장은 개막식에서 “심학산 돌곶이 꽃축제를 시작으로 지금의 꽃마을이 카페촌·먹거리촌으로 재탄생해 많은 사람들이 찾는 파주시의 대표적인 명소가 되었다”며 “이번 심학산 돌곶이 꽃마을 정원투어링이 꽃도 보고 다양한 음식의 맛 체험도 할 수 있는 장소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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