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연계 총 60여회 운송 수송비용·기간 대폭 절감 육로 한계 해소, 수요 증가
경인아라뱃길이 한강과 연계한 초중량화물 수송루트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K-water 경인아라뱃길 본부는 경인항 부두운영사인 (주)대우로지스틱스가 지난 12일 총무게가 600t에 달하는 포천 발전설비 2기를 아라뱃길을 통해 한강으로 수상 운반하는 등 지금까지 아라뱃길을 이용한 초중량화물이 총 60여회, 3만6천t에 이른다고 15일 밝혔다.
아라뱃길본부는 “이번 운송한 포천발전설비는 오는 9월까지 모두 15회에 걸쳐 운송할 계획으로, 아라뱃길을 이용함에 따라 20억원의 물류비용을 절감하고 수송기간도 60여일이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2년 5월 아라뱃길이 개통된 이래 무게가 많이 나가 교량을 통과하지 못하거나 부피가 너무 커 도로 상의 신호등, 육교, 터널 등을 이용하기 어려워 육상도로로 운송하지 못하는 초중량 화물들이 아라뱃길을 통해 수송되는 사례가 점차 늘고 있다는 게 아라뱃길본부의 분석이다.
아라뱃길을 통할 경우, 수도권 북부지역 등으로 가는 초중량화물의 운송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고 신속성, 안전성, 편리성 등이 입증돼 국내 중량화물 물류체계 개선과 저탄소 녹색성장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에는 서울 당인리 화력발전소 지하화 리모델링 공사에서 발생하는 토사화물 18만t(25t 덤프트럭 기준 7천200대 분량)을 경인아라뱃길을 통해 수상운반함으로써 육상운반으로 인한 교차로 정체 및 소음, 분진 등 민원 발생을 최소화하는 데에도 큰 역할을 수행했다.
윤보훈 경인아라뱃길본부장은 “금번 포천발전설비에 이어 금년 하반기부터 서울복합화력발전소 발전설비 등이 추가로 아라뱃길~한강을 통해 수상운반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한강과 연계해 아라뱃길 특성에 맞는 특수화물을 지속적으로 발굴ㆍ유치해 물류기능을 확대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포=양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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