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72사단, 장흥면 일대 피해농가에 병력·장비지원 온힘

▲ 72사단 장병들이 모내기를 마쳤으나 가뭄으로 물이 말라 논바닥이 갈라진 논에 급수차로 물을 공급하고 있다.

41년 만에 찾아온 큰 가뭄으로 농민들의 마음이 타들어가는 가운데 양주시 장흥면에 주둔하고 있는 72사단이 지난 11일부터 양주시 장흥면 일대의 가뭄 피해 농가를 찾아 병력과 장비를 지원하고 있어 농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현재 경기도 일대는 평년대비 65.4%의 강우량에 그치며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등 조금씩 내리는 비로는 농민들의 마음을 적시기엔 턱없이 부족한 상황.

이에 72사단은 주민들이 경작하는 밭에서 자라는 작물이 시들고 말라 죽는 것을 막기 위해 병력을 동원해 급수차로 물을 뿌려주고 있으며, 인근 논에도 농업용수를 공급했다.

72사단은 매일 병력 10여명과 제독차 2대, 급수차 1대를 지원, 하루 17t의 물을 공급하고 있다.

가뭄으로 인해 한해 농사를 망칠까 내심 걱정했던 마을 주민들도 72사단의 대민지원을 무척 반기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대민지원에 구슬땀을 흘리는 장병들을 위해 손수 준비해온 떡과 직접 지은 토마토를 장병들에게 전달하는 것으로 고마움을 표시하고 있다.

72사단은 앞으로도 농민들의 아픔을 덜어주기 위해 장흥면 일대의 피해 농가를 직접 방문해 가뭄이 끝날 때까지 급수지원 활동을 계속할 계획이다.

사단 관계자는 “지역사회 농민들을 위해 그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는 마음으로 업무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선제적으로 대민지원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