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메르스 대책지원본부 24시간 가동

안양시는 관내 최초 메르스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지난 19일부터 메르스 대책지원본부를 24시간 가동체제로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시에 따르면 동안구 호계동에 거주하는 L씨(63)는 암에 걸린 아내 병간호를 위해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삼성의료원 암병동을 출입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L씨는 지난 13일부터 발열과 기침을 하는 등 메르스 의심 증세를 보였고 18일 환자요구에 따른 검진결과 메르스 양성인 것으로 최종 판정받았다.

이에 따라 시는 L씨를 수원의료원으로 즉각 격리 조치하는 한편 운영 중이던 메르스대책지원본부를 보건소장에서 시장으로 본부장을 격상해 24시간 가동하기로 했다. 또한 유관기관 관계관과 동장들을 대상으로 긴급대책회의를 소집하고 감염방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필운 시장은 “메르스 확진환자 발생과 관련해 더 이상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의 주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민 불안 심리를 해소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메르스 발병사태와 관련해 행동요령을 안내하는 유인물을 제작 배포하고 손 소독제, 체온계, 마스크 등을 동주민센터를 비롯해 학교, 어린이집, 경로당, 사회복지시설, 대중교통 등 다중이용 시설에 제공하는 등 예비비까지 투입해 예방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안양=양휘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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